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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성황리에 마쳐경남 요트협회 구길용 회장, 요트의 저변확대에 노력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제11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지난 11월 15일~19일까지 5일간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통영시 한산해역 일원에서 12개국 100여 척 800여 명의 국내외 우수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17일 개막식에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김동진 통영시장, 국내·외 요트협회 임원 및 해양단체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다.
    구길용 조직위원장은 “아시아 3대 요트대회이자 참가 규모로 볼 때는 아시아 최대규모”라면서  “이 대회가 국내 요트 저변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행사 마련, 시민들 호응 이끌어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어느 덧 11회째를 맞이했다. 2007년 처음 치러진 이 대회는 질적인 성장과 함께 선수들 실력 향상, 요트 산업 성장 등 국내 요트의 미래 방향을 제시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올해는 보다 다채로웠다. 세계 최초·유일의 해상 개막식과 요트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그야말로 장관의 연속이었다. 레이스는 전문선수들이 참가하는 거북선코스(통영 죽림만 일원 3km)와 학익진코스(통영 도남항-한산해역 일원 56km), 이순신코스(통영 비진도 외해 소지도 일원 32km)가 펼쳐지며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요트경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부대행사로 대형 범선 및 카타마란요트 무료승선 체험, 무선조종(RC) 요트대회 등도 마련돼 참석한 시민들이 유쾌하게 보고 즐길 수 있었다. 또 세계 요트 전시회와 세계요트포럼, 심폐소생술 교육 및 체험, 요트모형 만들기, 응급구조 팔찌 만들기 등 풍성한 행사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 이벤트도 진행 돼 가슴 설레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최근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해양레저산업이 경남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해양레저 서비스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요트인들도 해당사업이 성공적으로 실현 될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대회의 우승팀은 바키라 코리아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에게는 충무공의 장검을 모티브로 한 높이 2m 크기의 대형 우승 트로피가 수여됐다. 이 트로피는 전 세계 요트대회 중 가장 큰 우승 트로피다. 초중등부, 고등부별로 1위부터 5위까지는 통영시교육장상 수여됐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관한 경상남도 요트협회(구길용 회장)는 1978년 창립이래 전국 요트대회 및 국제대회를 개최하며 요트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5월 여수에서 진행된 제30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에서 종합 2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도 거두고 있다.

    “요트 문화의 이정표 만들겠다”
    ‘제11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성황리에 이끈 구길용 회장은 요트의 저변화를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끈 이유도 요트의 그릇된 시선을 바로잡기 위함이다.
    특히 그가 경영하고 있는 ‘한산마리나호텔&리조트’에서 체험할 수 있는 요트가 매년 적자를 보고 있지만, 요트 문화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서 감내해오고 있다.
    구 회장은 “요트를 고급 귀족 스포츠로 여기는 국내 정서 탓에 발전에 저해가 되고 있다”며 “실상은 해외처럼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해양레포츠이자 은퇴 후의 라이프 스타일로,  참다운 삶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세일링요트를 타고 국내 섬만 돌아봐도 3~4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무한한 아름다움과 자연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다고.

    요트 가격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구 회장은 “요트 가격이 수십억원 이라는 말 때문에 사람들의 잣대가 이중적이다”며 “하지만 세일링요트의 경우는 수천만원에 불과하고, 몇 명이서 조를 짜 구매한다면 몇 백만원이면 구매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지비용도 세일링요트의 경우 골프보다 저렴하다고.
    그의 말대로 국내의 시선은 과거 골프처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을 아끼고 아껴서 부동산에 투자하고, 부를 대물림하려고 한다. 외국의 사례는 어떠한가.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하고, 은퇴 후에는 여가를 즐기는 삶을 지향한다. 각 기업들은 요트를 구매 해 직원들 복지에 활용하고, 사회환원의 매개체로도 쓰인다.
    구길용 회장은 “부를 대물림하기 보다는 내 대에서 소비한다는 인식이 만연해야 한다”며 “내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노후에 캠핑카를 타고 국내여행, 혹은 해외여행을 다니며 새 삶을 살 수 있는 수단이 된다면, 추후 열심히 일한 사람은 요트를 탈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트의 대중화는 관련산업 확대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구길용 회장은 “타 업종에 비해 요트산업 종사자의 인건비가 다소 낮지만, 이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밝혔다.

    박용준 기자  jun0153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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