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제20대 국회 법률안 처리실적이 19대 같은 기간 보다 무려 7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사무총장 김교흥)는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된 법률안을 포함해 제20대 국회 법률안 처리 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20대 국회에서 처리된 법률안은 총 2,598건으로 19대 같은 기간 동안 처리된 1,492건 보다 74.1% 증가했다. 처리율도 제19대 18.3%에서 제20대 25.1%로 수직상승했다. 제출건수도 27% 증가했다.

이번 법률안 처리실적에 대해 국회 관계자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신속처리를 당부하는 서한을 국회의원들에게 보냈으며, 의장주재 원내대표 회담에서도 “임위별로 법안심사를 계획적으로 추진해 달라”며 “상임위별 법안 심사실적을 공표할 테니 각 당에서 독려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민생법안 처리에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에 상임위원회 위원장·간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법안심사에 매진한 결과 위원회도 높은 법안처리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제20대국회가 ‘일하는 국회’를 통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국회의 본연의 임무는 입법이고, 특히 민생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지속적인 독려가 큰 자극이 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제20대  회 법률안 처리실적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본회의에서 처리된 2,598건 외에 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아직 법사위(체계·자구심사)에 계류되어 있는 법률안이 본회의 처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 체계·자구심사 단계에 계류되어 있는 법률안은 180건이고, 대안반영폐기 법률안까지 포함할 경우 486건에 달한다. 이들 법안이 법사위에서 처리되어 최종적으로 본회의 의결을 거치면 제20대국회 법률안 처리실적은 대폭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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