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공연

 

[시사뉴스피플=손영철전문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매년 겨울마다 전 세계에 울려 퍼지는 스테디셀러 <호두까기인형>으로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관객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 한다.

<호두까기인형>은 전세계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차이코프스키와 마리위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고전 발레의 대표작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코프스키 3대 명작’으로 불리고 있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126년간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발레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국내 초연 후 31년째 연속 매진 행진을 기록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한다.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특별한 이유는 연말 분위기를 한껏 무르익게 할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 원작 스토리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무대 연출, 아름다운 눈송이 요정들의 일사 분란한 군무,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맞춘 주인공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수준 높은 2인무까지 볼거리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자나라에서 펼쳐지는 러시아, 스페인, 아라비안, 중국 춤 등 각국의 개성 있는 민속 춤까지 매우 흥미진진하다. 또한 이해하기 쉬운 마임과 스토리, 정통 클래식의 정제된 아름다움까지 마음껏 맛볼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최고의 발레 입문작으로 손꼽힌다.

아울러 신인 무용수에게는 주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발레단에 주역 무용수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처음 눈도장을 찍기 때문이다. 지난해 <호두까기인형>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았던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 여덟 커플의 새로운 조합도 선보일 예정이다. 어떤 무용수가 유니버설발레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로 발탁될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문훈숙 단장은 “’호두까기인형’이야말로 우리가 보유한 많은 레퍼토리 중 발레단의 모토인 ‘예천미지 (藝天美地): 천상의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함께 공감하고 즐기기에 이상적인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문제의 주된 원인이 세대 간의 불통인 만큼 이 작품을 통해서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작은 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사)자원봉사애원과 무려 20년간 아름답고 따뜻한 나눔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될 “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문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가출 청소년, 가정 폭력 및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및 부대행사를 통해 각자의 아픔을 치유하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려는 자선행사이다. 1997년부터 시작된 “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이 재능기부로 그 동안 받아온 관객들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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