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사진제공=국회)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2회 한일의회 미래대화’에서 “국제사회에서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협력, 경제분야 협력, 국민교류 및 문화교류 증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파트너십은 한일 양국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2회 한일의회 미래대화’는 대한민국 국회 주최로 지난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의장을 비롯한 의원 10여명과 일본 중의원의 오오시마 타다모리(大島 理森) 의장 등 의원 9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세균 의장은 개회사에서 “ 한일-일한 의원연맹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의원외교에 더하여 양국 의회 정상이 주도하는 정기적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창설됐다”며 “2차 회의에서는 양국 공동번영의 핵심 이슈인 ‘한반도 평화’와 더불어 ‘문화·관광 등 한일 인적교류 활성화’에 대해 한일 의회 지도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막혀 있던 남북 간 대화의 물꼬는 텄지만 본질적인 위기는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양국 의회가 두 번째 미래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국 간 과거사 문제로 관계가 감속시키는 브레이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한 정 의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정상회담이 수차례 성사되는 등 양국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양국 의회정상 간 교류를 비롯한 의회외교를 통해 현안에 대한 의견공유 등 끊임없는 관계개선 노력을 지속해왔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2020년 동경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해 “한국과 일본에서 연달아 개최되는 올림픽 릴레이는 한일 양국 간 화합과 협력을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6년 5월에 열린 ‘제1회 한일의회 미래대화’는 한일 안보협력과 저출산, 고령화라는 양국 간 공통 과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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