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 편집부] 시사뉴스피플에서는 인문학 발전을 위해 출간 이래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서적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그 첫 번째 책은 <사랑과 서구문명>이다.

<사랑과 서구문명>은 사랑과 정념을 정의하는 책이 아니다. 또 윤리적인 교훈이나 설교를 하는 책도 아니다. <사랑과 서구문명>은 중세유럽의 기사도 문학의 걸작인 『트리스탕과 이죄』(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부터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영국 등 사랑을 이야기한 서구 중요 문학작품을 거쳐 20세기 중엽의 할리우드 영화까지 다룸으로써 사랑과 그 근저에 자리 잡은 정념을 분석한다. 정념의 논리와 변천과정을 풍속사, 전쟁사, 종교사까지 확대하여 전통 가톨릭과 이단의 경계를 넘나들며 위험한 생각으로 간주되던 정념의 본질을 파헤친다.

<사랑과 서구문명>의 저자 드니 드 루즈몽(Denis de Rougemont)은 프랑스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스위스의 프랑스어권 지방인 뇌샤텔에서 태어난 저술가이자 문화사가, 정치 사상가이다. 드니 드 루즈몽은 파시즘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하던 1930년대에 활동한 유럽의 많은 젊은 지식인들 중에서도 숨을 거둘 때까지 기독교 사상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이웃에 대한 사랑’을 여러 저술과 연방주의라는 정치적·사회적 형태를 통해 구현한 신앙인이기도 하다. 『사랑과 서구 문명』(1939) 이외에 『사랑의 신화들』(1972) 등의 문화사 저술과 『미래는 우리의 일』(1977)과 같은 연방주의와 환경운동을 주장하는 수십 권에 달하는 책을 남겼다.

 

위의 기사는 출판사 서평을 참조 했습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