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김은정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전시와 교육을 융합한 '동물의 시각전, 당근을 찾아라'를 3월 27일부터 8월 30일까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봄을 맞이하여 국립생태원이 준비한 새로운 볼거리의 하나로, 동물들의 시각을 통해 생물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생존방식을 이야기(스토리텔링) 형태의 전시로 소개한다.

전시회는 당근을 잃어버린 토끼가 숲속 동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당근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동물마다 다르게 보는 시각의 차이를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야가 넓은 멧도요를 비롯해 자외선을 인식하는 벌, 붉은 색을 못 보는 고양이 등 동물 10종의 다양한 시각의 차이를 설명하고, 전시 스토리를 바탕으로 10종을 동물카드로 제작하여 관람객들이 흥미와 이해를 높이도록 구성했다.

또한 동물 눈의 위치, 모양, 구조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시각의 차이를 그래픽, 영상, 열화상감지 카메라 등의 매체를 통해 동물의 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2015년 11월부터 공동 추진 중인 야생조류의 유리창 충돌방지 사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 확산의 하나로 새의 시각을 활용한 자외선 반사테이프 설치 사례와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유리창 충돌 방지 방법도 소개한다.

유리창 충돌 방지 방법에는 유리창에 줄매달기, 아크릴 물감으로 점그리기, 스티커 붙이기, 불투명한 시트 붙이기 등이 있다.

정진철 국립생태원 생태전시교육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동물의 감각 중 가장 중요한 시각에 대한 소개와 함께 동물마다 시각 기능이 다른 이유가 각각의 생존과 번식에 맞게 진화되었음을 보여준다"며, "전시회를 통해 동물들의 시각이 다름에 대해 이해하고 야생동물을 보호하는데 동참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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