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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선거, 3파전으로 격돌!박원순"6년 전 시작한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안철수"살아 숨 쉬는 서울 만들겠다",김문수"절망이 희망으로"
    • 시사뉴스피플 편집부
    • 승인 2018.04.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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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의 꽃’이라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는 1995년 이후 23년 만에 3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대진표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다. 지난해 치러진 대선과 똑같은 양상으로 ‘1여 2야’ 구도가 만들어 진 가운데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끝에 박원순 현 서울시장 승리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후보자 당내 경선 결과 서울시장 후보로 박원순 시장을 공천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0일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3월 11일과 18일은 각각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의원이 4월 12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장으로는 처음으로 3선 도전장을 내밀며 출마선언을 하기도 했다.

    출마 선언 당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양복과 넥타이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통일하고 여의도 당사에 섰다. 박 시장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국가경쟁력이 26위로 떨어지는 동안 서울의 경쟁력은 6위로 올라섰다”며 “6년 전에 시작한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성하고 싶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라고 전했다. 공약으로는 어르신과 장애인 맞춤서비스 제공, 청년미래기금 조성 등 9가지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에 나갈 거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라는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요구에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서울시장 임기 중간에 대선이 와도 중도에 하차할 일은 없다”면서 “시민들의 더 나은 삶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 두 가지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일부에서 지적하는 3선 피로감에 대해 “정치인의 임기에는 기한이 있지만 시민들의 삶을 바꾸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미래를 만드는 일에는 임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회의원들도 잘하면 3선, 4선, 5선을 하시지 않냐”고 짚었다.

    한편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자신이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적합하다며 박 시장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박 의원은 4월 5일 “서울시장은 대권 도전을 꿈꿨다가 중도에 포기하거나 패배한 분들이 경쟁하는 자리는 아니다”며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삶을 얼마나 행복하게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 도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지향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축적된 사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의원도 전날 교통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자리를 대선에 나갈 분들이 이용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서울시는 다음 대선의 교두보로 쓰일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원순 현 서울시장은 지난달 18~20일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66.26%로 과반 득표에 성공, 후보 선출을 확정 지었다. 2위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19.59%), 3위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14.14%)이었다. 일각에선 결선투표가 이뤄질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박 시장은 이날 50%를 넘는 표를 받으며 본선에 직행했다.

     

    안철수 위원장, 7년 만에 다시 도전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4월 4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했다. 안 위원장은 “의사로 교수로 벤처기업인으로 살아온 안철수가 서울이 다시 살아 숨 쉬게 만들려 한다. 기회를 주시면 시민들과 함께 혁신 신화, 성공 신화를 쓰겠다”며 7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에 도전했다. 안 위원장은 “지금껏 서울이 7년간 제대로 변화해야 되는 그 시기들을 많이 놓쳤다”면서 “야권의 대표선수 안철수로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게) 7년 전에 양보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양보를 받아서 뭘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7년 전 양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시에는 이명박 정부의 독선에 우리가 맞서는 민주개혁진영의 동지로 함께 했던 것”이라며 “세월이 흐르면서 당적도 달라지고, 가는 방향도 달라지고 서로가 다른 곳에 서 있는 것 같다”면서 일축했다.

    안 위원장의 이번 서울시장 출마는 ‘꽃놀이패’(이러나저러나 아무 상관이 없는 패라는 뜻)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유리한 박원순 시장과의 구도에서 ‘7년 전 양보’ 프레임이 선거기간 내내 두 사람을 따라 다닐 것이고 이는 결국 안 위원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결과적으로 고배를 마시더라도 큰 활약을 펼친다면 지방선거 이후 보수 진영 사이에서 오히려 입지가 더 굳건해지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안 위원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일대일 구도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후보는 4월 1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시정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분이니까 한번 치열하게 경쟁해보고 싶다”며 이 같이 말하기도 했다.

    당장, 민주당과 한국당은 안 위원장에 대해 견제에 나선 양상이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2011년 안철수 현상으로 대표되는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있었지만, 정작 안철수 전 대표는 새 정치의 실체를 여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안철수 전 대표가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는 구정치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방선거에 앞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과연 지자체장 출마하는 사람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적이 있는지부터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한국당에서는 여당과 맞설 상대는 자신들의 당이라고 강조하는 모습이다.

     

    김문수 전 지사, “완주는 당연!”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을 갖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 지었다. 이날 행사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서울시당 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해 김 전 지사의 후보 추대식을 축하했다.

    앞서 홍 대표 등은 김 전 지사에게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요청했고, 김 전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당이 선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 날 결의식에서 “부족하고 상처투성이에 많은 잘못을 해왔지만, 우리 국민과 젊은이들의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도구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정부·여당을 겨냥해서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고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해 함께 일했던 많은 고위 공무원이 감옥에 갔다”며 “깊이 반성하고 고칠 건 고쳐야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금 철 지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좌파의 그릇된 생각으로 인해 위기에 빠져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 전 지사는 “목숨을 바쳐 이 나라 자유대한민국의 진정한 번영과 북한에서 억압받고 있는 2,400만 북한 동포들의 인간적인 삶을 쟁취하고 태극기로 통일하는 날까지 제 모든 걸 바치겠다”말로 서울시장 후보직을 수락했다.

    김 전 지사는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으로 있어 앞으로 대구에서 서울로 주소지를 옮길 계획이다. 보수색채가 뚜렷한 김 전 지사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보수표 분산이 예고돼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타격을 받게 됐다. 안 위원장은 출마선언을 하며 김 전 지사를 향해 “서울에서 살지도 않는 사람이 나오는 것은 큰 실례”라며 경계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지사의 서울시장행이 쉽지 않은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지난 총선 대구에서 고배를 마신 것은 물론 작년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면서 자신이 고수해온 ‘중도보수’의 이미지가 ‘극우’쪽으로 치우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같은 보수진영의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나서면서 큰 벽을 만났다는 게 일반적이다. 김 전 지사는 야권연대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상황에서 중도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 지사 측은 “제1야당 후보가 중도에서 하차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완주는 너무 당연하다”고 강조한바 있다.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시장 유리해

    앞서 지난 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 시 민주당에서 어떤 후보를 내더라도 안 위원장과 김 전 지사를 모두 이긴다는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5일과 4월 6일 이틀 동안 서울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박영선, 박원순, 우상호 세 예비후보 모두(41.4%)가 2위 안 위원장(20.0%)에 두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지사는 16.5%의 지지를 받아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조사일시 4월 5일~4월 6일)

    JT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4월 9일 서울시민 823명에게 물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3자 가상대결 결과, 민주당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51.5%로 가장 높았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보다는 약 30%p 높았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연대할 경우 변수가 된다. 두 야당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야권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어왔으나 한쪽이 선거를 포기하는 식의 암묵적인 연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조사일시 4월 9일)

    (위 여론조사는 모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했습니다) NP

     

     

    시사뉴스피플 편집부  connecting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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