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사진=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0일 마지막 정책조정회의를 끝으로 임기를 마감했다.

이날 우 원내대표는 고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변화, 그 대장정의 시작과 함께 저의 임기를 마무리 짓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오직 국민과 민생만 바라보며 ‘우공이산·우보만리’의 일념으로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고 묵묵하게 한 걸음 한 걸음 꾹꾹 내딛었다”면서 “이러한 각오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출범 기틀 마련’과 ‘현장 중심의 정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 ‘당정이 함께 하고 여야를 포괄하는 협치’라는 4대 원내운영 목표 실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2기 원내대표단에게 “국정농단으로 인한 혼란을 수습하고, 분출하는 국민적 개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신속히 자리를 잡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현실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우 원내대표는 “일자리안정자금과 함께 저임금, 저소득의 굴레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내며, 대한민국의 경제를 질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갈등의 문제를 푸는 근본적 해법은 경제주체간의 사회적 대타협”이라면서 “지난 2012년부터 경제주체 간 이견으로 막혀 있던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풀기 위해 대한상의, 한국노총, 경총, 민주노총,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경제, 노동단체를 차례로 방문했고, 지난 2월 근로시간 단축의 물꼬를 텄다”면서 “앞으로 여야와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가칭 ‘사회적 연대 위원회’를 통해 해묵은 사회적 갈등을 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성과에 대해서도 △근로기준법 △아동수당법 △기초연금법 △장애인연금법 등(18.02.28) 등 예산 부수 법안, 또한 제가 을지로위원장으로 활동할 때 강조해 온, 갑의 횡포를 막고 을의 눈물을 닦아 줄 △하도급거래 공정화법(17.12.29.) △대리점거래 공정화법(17.12.29.) △가맹사업거래 공정화법(17.12.29.) 등 문재인 정부 중점법안 63건을 통과시킨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끝으로 자유한국당에게 “지난 1년 7번 보이콧은 정상적인 국회의 모습이 아니다”며 “10번에 달하는 특검 또는 국정조사요구도 너무 지나친 것이며, 촛불의 물결이 만든 정권교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버리지 않고선 우리 국회가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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