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 편집부] 시사뉴스피플에서는 출간 이래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서적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그 세 번째 책은 미국이 사랑하는 작가 필립 로스의 <휴먼 스테인>이다.

<휴먼 스테인>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스캔들로 떠들썩했던 1990년대를 배경으로, 도덕적 위선과 폭력 등으로 얼룩진 현대 미국 사회의 음울한 표정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아테나 대학 교수 겸 학장인 콜먼은 출석을 부르는 동안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두 학생을 무심코 유령들(spooks)이라 불렀고 하필 흑인으로 인종차별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그 단어는 흑인비하 용어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모든 이들이 믿어주지 않자 결국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지 않고 그는 사직해버린다. 사건의 충격으로 아내마저 죽고 2년 간 은둔 생활을 하던 그는 자신이 재직했던 대학의 청소부인 서른네 살의 여자 포니아 팔리와 애인 사이가 된다.

그리고 소설의 반전과도 같은, 결코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었던 콜먼의 비밀이 드러난다. 소설은 미국 사회에 여전히 잔재하는 인종, 계층 갈등 문제를 제기하면서 개인들의 갈등과 고뇌, 삶의 아이러니와 비극성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위의 기사는 출판사 서평을 참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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