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제20대 국회가 하반기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국회 법사위원장은 18개 상임위원장 자리 중 최고 노른자로 평가받는다. 각 상임위에서 올라오는 모든 법안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만큼 여야가 사활을 걸고 사수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꼭 쟁탈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전반기에 자유한국당이 법사위를 손에 쥐고 각종 주요 의제가 통과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만큼은 법사위원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여당의 독주체제를 막기 위해서는 법사위원장 자리만큼은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각 당 원내대표들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의장단 및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오후에 열린 원내수석부대표 간 논의에서도 역시 결렬됐다.

두 당의 팽팽한 기싸움 속에 바른미래당은 “과거 관례 및 견제·균형의 원칙에 따라 민주당이 운영위를, 한국당이 법사위를 각각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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