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회)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제14회 대한민국 어린이국회’가 지난 13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한민국 어린이국회에는 229개 초등학교 어린이국회연구회에서 총 194건의 법률안과 84건의 질문서가 제출됐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학교생활에 필요한 사항은 물론 ‘함께 하는 세상을 위한’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의 통합교육 의무화 법률안, 아동·청소년 문화예술 진흥에 대한 법률안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현행 제도를 보완하는 내용 등 어린이들이 발굴한 주제가 한층 풍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어린이국회는 전국 229개 초등학교(특수학교 1개교 포함)에 6학년 학생 10명내외로 구성된 어린이국회연구회(총 2,160명) 활동을 통해, 법률안 및 질문서를 작성해 국회에 제출한다.

어린이국회연구회에서 선출된 어린이의원들이 국회에서 직접 의정 활동을 체험해 봄으로써 민주사회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리더십을 함양하고 의회정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어린이의 눈으로 본 사회 문제’에 대하여 어린이 의원들이 질문하고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답변을 듣는 ‘정부에 대한 질문·답변’시간을 가진 다음, 오전에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하여 선정된 7건의 우수법률안을 각각 발표하고 표결을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

문 의장은 개회사에서 “정치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다툼을 조정하고, 함께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는 장치”라며 “자유와 평등, 민주와 인권이라는 헌법정신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같으니 정치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민국 어린이국회는 지난 2005년 처음 개최됐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어린이국회는 지금까지 총 49,728명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법률안을 직접 성안하여, 발표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어린이 의원들이 미래의 정치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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