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경대 소위원장(가운데) 등 국회 헌법개정안기초소위원회 기념서명(1987)을 하고 있다.)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이 현경대 전 국회의원(제11, 12, 14, 15, 16대)의 기증 기록물을 관련 해설과 함께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http://archives.nanet.go.kr)에 공개했다.

국회도서관은 제70주년 제헌절을 맞아 제9차 헌법 개정과 관련된 현경대 전 의원의 기록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 전 의원의 기록물은 1987년 국회에서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할 당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여야 합의 개헌안인 제9차 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이번에 공개한 기록물은 총 173건으로, 6·29 선언 직전 구성된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관련 기록물인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간사회의 결과 등 공문서 및 자필 메모 35건을 비롯하여, 8인 정치회담에서 작성된 ‘개헌협상 중간보고 및 합의사항’, ‘헌법개정에 관한 협상결과’ 등 107건이다. 이외에도 개헌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과정에서 작성된 ‘대통령중심 직선제 개헌안 검토’ 등 헌법 전문 관련 자필 메모 등 기록물 31건이 포함되어 있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제70주년 제헌절을 맞아 6·10 민주항쟁의 결과물로 탄생한 제9차 헌법의 개정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국회기록보존소에서는 앞으로도 국회의원의 의정활동기록을 발굴하고 기증 받아 그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기록보존소에서는 전·현직 국회의원이 소장하고 있는 의정활동기록물을 기증 받아 국회기록으로 영구보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화하여 서비스하는 등 활발한 수집·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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