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17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국민의 신뢰 얻는 국회,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화합의 국회를 추구하자는 의미에서 ‘무신불립 화이부동(無信不立 和而不同)’이라는 문구를 방명록에 남겼다.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 체제가 본격화되며, 협치를 향한 향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 의장은 13일 차관급 비서실장과 비서관 임명과 더불어 16일에는 국회사무총장에 유인태 전 의원을 임명했다.

유 신임 국회사무총장은 지난 16일 제362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열린 임명승인안 무기명투표에서 총 투표수 278표 중 찬성 269표의 지지를 얻었다.

이날 유인태 신임 국회사무총장은 “많이 부족한 저를 임명·승인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여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첫 정례회동도 가졌다. 문 의장은 협치를 강조하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공언했다.

문 의장은 “20대 후반기 국회는 제가 약속했고 여러번 이야기 했던 ‘협치’를 하자, 일 좀 하는 국회를 해보자는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맡고 있는 시대정신 중 제일 중요한 한 가지는 촛불혁명에 의한 완벽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며, 또 한 가지는 한반도 평화라는 격랑에 1년차는 청와대가 온힘을 다해 전력투구해 이만큼 해놨으니 이것을 제도적으로 완벽히 완성하는 것은 온전히 국회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은 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정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국민의 신뢰”라며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임 비서실장은 의장님께서 강조하신 협치가 정말 필요한 것은 정부이며, 국회가 한걸음 나가면 정부는 두걸음 나간다는 생각으로 일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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