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사진제공=국회)

문희상 국회의장이 파이잘 알-파예즈(Faisal A. El-Fayez) 요르단 상원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전략적 공조관계에 있는 만큼 향후 경제·철강·안보·관광·교육 등의 분야에서 보다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지난 13일 국회접견실에서 알-파예즈 요르단 상원의장을 만나 양국 간 협력관계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문 의장은 “한-요르단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55년 동안 우방국으로서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양국의 지속적인 경제협력 확대와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알-파예즈 상원의장은 “한국 기업이 요르단을 산업기반으로 삼아 요르단 이외의 국가로 나아가는 교두보로 삼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난민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알-파예즈 상원의장은 시리아 난민문제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며, 재정적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문 의장은 “대규모 난민 유입으로 요르단과 주변국의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한국은 요르단의 난민 수용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시리아 사태에 대해서도 “한국은 요르단과 마찬가지로 군사적 방법이 아닌 정치적 방법을 통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 시리아 국민들의 고통이 종식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남북 간 일련의 회담 성과를 통해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국제 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 의장은 이날 저녁 알-파예즈 상원의장을 비롯한 요르단 방한단을 국회의장 공관으로 초청하여 환영 만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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