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손영철전문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내년부터 의무교육 대상인 중학생 약 2700명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마포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중학교 신입생으로 교복 구입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한다.

무상교복 지원은 유동균 구청장의 민선7기 교육 분야 핵심공약이다. 구는 내년부터 학생 1인당 약 30만 원의 교복 지원비를 책정해 2019년 8억 원, 2022년까지 학생 1만1000여 명에게 약 3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을 위한 근거로 제정한 「서울특별시 마포구 교복 지원 조례」를 오는 27일까지 입법예고 하고 다음 달 열리는 제225회 마포구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또, 사업 시작 전 학생과 학부모, 학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다양하고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무상교복 지원 사업은 지난 2016년 성남시에서 처음 시작해 올해 과천시, 용인시, 고양시, 수원시 등 경기도 1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교과서를 주는 이유와 교복을 주는 이유는 다르지 않다.”며 “기본적으로 매일 입어야 하는 교복을 학습공공재로 인식하고 지자체부터 책임지려고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