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청와대가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분명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여당은 적극 환영, 자유한국당은 방북 불가 방침을 전했다.

청와대는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 등을 초청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의 요청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국회의장단 및 각 당 대표들이 이번 방북단에 함께하는 것은 남북화해 협력과 평화의 길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금 현재로선 비준동의안 문제가 있고, 비핵화 조치에 대한 어떤 진전도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그런 의구심이 있다”면서 거부 의사를 전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도 “남북정상회담은 정부의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지, 여야 당대표들까지 부르는 쇼로 만들 것인가”라면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지하고 실질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 조급하게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정의당은 성사된다면 초유의 일이라면서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 앞에서 국회가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