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한국당)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자유한국당을 새롭게 이끌어 갈 원내대표에 4선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이 선출됐다. 자유한국당 역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1일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갖고, 참석 의원 103명 중 68표를 얻은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을 뽑았다. 3선의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 35표에 그쳤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한국당은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가 없어졌다”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막아내고 우리가 지켜야 될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하나로 뭉치자”면서 통합의 길을 열 것을 예고했다.   

한편 33표 차로 떨어진 김학용 의원은 복당파로 김무성 의원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탈당하지 않고 당을 지켰다. 이에 친박계가 나 의원을 밀고 복당파를 견제했다고 분석된다.

한편, 통합을 내세운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을 위해서도 문을 열어 놓았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의원 몇 분이 우리 원내대표 경선 이전에 입당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 대 당 통합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방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원하는 의원부터 할 수 있다”며 보수 대통합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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