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최악의 중국발 미세먼지가 전역을 덥고 있는 가운데, 부산환경공단이 도로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나섰다.
부산환경공단은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도로미세먼지제거차량의 비상운행을 위한 비상대기조를 운영하며, 주의보 발령 시 보유차량의 50%, 경보발령 시 100%를 비상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단은 산하 명지, 해운대소각장의 쓰레기 소각율을 주의보 발령시 10%, 경보발령 시 20%로 줄이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도 평소 시민체감형 미세먼지 제거반을 운영, 주민밀집지역과 산업체를 대상으로 내부도로의 분진을 제거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해 각광을 받고 있으며 부산항만공사(신선대터미널)와 좌동재래시장 등 5개 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0.9톤의 분진을 수거한 바 있다.
지난해 출범 2주년을 맞아 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로미세먼지제거사업을 시행한 이후 도로변의 분진제거농도가 69%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부산환경공단이 한국환경공단과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다.
이를 토대로 공단은 올해 차량운행횟수를 대폭 늘리고 미세먼지농도가 높은 서부권역 신평, 장림공단 및 다대 무지개 공단 등 집중관리구간 전차선에 매일 1회 이상 집중 운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주요발생 원인인 화력발전소 내부도로와 대형차량 이동이 많은 서부산권의 도로먼지 적체장소를 파악,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환경공단은 지난 1년간 총 266,892km의 도로에서 분진 204톤을 수거하고 도로 물청소를 위해 물 1.9만톤을 살수했다. 올해는 스쿨존(13개소), 산업단지(2개소)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지역으로 작업대상을 신규 확대함으로써 시민체감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환경공단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도로미세먼지제거사업을 시작해 현재 부산 전지역 6차선이상 도로에서 분진흡입차량 30대와 살수차 4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도로미세먼지제거차량의 현재위치와 관련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