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화면 캡쳐

[시사뉴스피플=김은정기자]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최근 5년(`14년~`18년) 설 연휴기간 화재발생 및 인명피해를 분석한 결과, 평상시 보다 화재발생 및 화재사망자가 증가(화재 23.3%, 인명피해 5.5%)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설 연휴기간 국민들의 화재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전체화재 발생은 216,496건이다. 1일 평균 118.6건, 인명피해는 6.1명(사망 0.9명, 부상 5.2명)이다.

최근 5년간 설 연휴기간에 발생한 화재는 3,219건이다. 1일 평균 146.3건, 인명피해는 6.4명(사망 1.1명, 부상 5.3명)이었다.

화재발생 시간은 11시~19시(8시간) 사이가 52%(1,679건)이고, 화재 사망자는 47.8%(11명)로 이 시간대 특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장소별 화재건수는 주거시설 29.1%(938건), 서비스시설 12.9%(417건), 임야 12%(385건), 산업시설 10%(342건), 차량 7.1%(229건) 판매시설 4.5%(145건) 순이다.

특히, 화재로 인한 사망자 23명 중 주거시설에서 19명이 사망하여 82.6%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주거시설에서의 화재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거시설에서의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평균 59.3%이지만 설 명절기간에는 더 높은 82.6%로 나타났다. 이에 대하여 소방청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가족들이 많이 모이고 평상시 잘 사용하지 않던 각종 화기를 쓰는 등 명절기간에만 있는 특성과도 연관되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화재원인은 부주의 58.7%(1,889건), 전기 19.8% (636건)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으므로, 명절기간 가정 내에서의 부주의와 전기안전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은 설 명절 기간 ‘화재 사망자 발생 제로화’를 목표로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백화점, 판매서설 등 다중이용시설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는 등 화재위험요인의 사전 제거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설 명절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등 예방활동도 전개한다.

특히, 설 전후 화재특별경계근무(`19.2.2~2.7)를 실시하고, 선제적 화재 대응을 위해 소방기동대를 운영(`19.1.21.~3.31.)하여 신속한 총력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소방청에서는 화재 없는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한 국민들께서 아래사항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택, 사무실, 공장 등에서 전기시설, 난방기구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쓰지 않는 전기기구 등은 끄거나 전원코드를 뽑는다.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음식물 조리, 취사 등 행위를 하지 않는다.
주택, 소규모 숙박시설에는 기초 소방시설(소화기, 화재경보형감지기)을 설치한다.
야외 성묘 시 담배꽁초 주의, 쓰레기 소각 행위를 하지 않는다.

소방청 이윤근 화재예방과장은 귀성길 집을 비우거나, 화기취급 부주의 등 우리 주변에 화재 발생 위험요인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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