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종배 의원실, 국회 수소충전소 조감도)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된다. 하루 50대 이상 충전이 가능한 250kg 규모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현대자동차가 구축할 예정으로, 영등포구청의 인허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전성 검사 등을 거쳐 7월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그간 국회 수소충전소는 여야를 불문하고 국회의원들의 강한 의지로 논의가 시작됐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2월 7일 국회 에너지특별위원회에서 산업부 장관에게 국회 수소충전소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또 1월 10일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을 방문하여 국회 내 충전소 설치를 요청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 수소경제포럼은 지난 12월부터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및 김수흥 국회 사무차장에게 국회 수소충전소의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1월 15일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는 홍일표 위원장 및 여?야 3당 간사간 합의를 통해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설치를 건의했다. 산업부와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유인태)는 약 2개월간 국회 내 수소충전소 부지 및 설치방법 등을 실무적으로 협의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규제혁신과 새로운 성장동력확보를 위한 수소충전소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긍정적으로 검토를 지시, 이어 지난 1월 23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산업부 장관 간 면담을 통해 국회 내 수소충전소 설치를 추진키로 최종 확정했다.

성윤모 장관은 “각종 민원과 규제로 수소충전소의 부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계에서 최초로 국회에 설치하는 수소충전소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함으로써 국민들께서 수소충전소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심하시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입법기관으로서 불필요한 규제들을 혁신하고 우리나라의 새로운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국회가 앞장서는 모범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 수소차 시대를 앞장서기 위해 국회와 정부, 민간 모두가 함께하는 협력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국회에서는 이미 수소경제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 35명이 함께 모여, 수소에너지 관련 정책들에 관해 연구 및 토론하고 해법을 도출하기 위한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활동 중”이라며 “적극적 공기정화 방식의 수소차 도입을 통해 미세먼지를 해결하고 세계 수소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필수조건으로, 국회 수소충전소 설치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