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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대, 현장실무형 조욱성 신임 총장 취임부울경 유일 ‘조선과’, 현장맞춤형 전문 인력으로
    (사진=거제대학교 제공)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국내 조선업 발전을 이끈 핵심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는 거제대학교가 신임 총장을 맞이하며 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섰다. 주인공은 37년간 조선업에 몸담은 조욱성 총장으로, 그간 경험을 토대로 조선소가 원하는 전문인력을 키워내겠다는 계획이다. 조 총장은 대우조선해양 전략기획실 상무와 STX조선해양 관리총괄 부사장, 대우조선해양 관리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생산과 관리, 영업, 인사와 노무 등 조선 분야의 전 업무를 두루 섭력한 현장실무형 인사다.

    현장맞춤형 인재 육성에 박차
    “거제대학교의 강점을 승화시키고 학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조욱성 총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강조한 말이다.
    조 총장이 말하는 강점은 양대 조선소가 위치한 거제에서 핵심 인재를 키워가고 있는 조선특성화대학이다. 수년째 지속되어 온 조선업의 불황은 오히려 호재가 됐다고 평가한다.
    부울경 지역 산업 근간이었던 조선업이 어려워지자 자연스레 전문대학들이 ‘조선과’를 없앤 것이다. 모 대학도 관련 과를 바꿀 예정인 가운데, 사실상 부울경 지역에서 유일하게 조선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욱성 총장은 “그동안 조선의 핵심 인재를 키워온 노하우를 더해 현장맞춤형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양대 조선소 외에도 현대중공업과 해외 조선소 취업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내내 강조한 현장맞춤형 인재 육성은 37년간 조선업에 몸담으면서 느낀 점과 총장 취임 전 조선기자재 업체들과 면담 과정에서 “현장을 몰라 시행착오를 겪는 직원, 결국 퇴사로 이어진다”는 고충을 듣고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 양성”에 주력할 방침을 세웠다. 거제대학교는 이를 위해 학생들이 양대 조선소나 관련 업체들의 현장에 투입될 때 필요한 안전화와 작업복 등을 구비했으며, 교수진들은 각 기업들과 매칭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조선소에서 임원을 역임한 현장 전문가 20명을 초빙해 산학교수로 임명하며, 현장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학생들은 현장의 업무에 매진하며,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이론들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 공부의 필요성을 실제 체감할 수 있다.
    조 총장은 “일명 ‘샌드위치 시스템’으로 명명한 현장맞춤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한반기부터 활성화 될 것”이라며 “하루는 이론 하루는 현장에서 이론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한 대학이 회사에 부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맞춰 인재를 보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사진=거제대학교 제공)

    거제 발전 이끌 ‘경영대학원과정’
    거제대학교는 2011년 전국 국공립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해 선정한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 WCC)’ 선정돼 화제가 됐다. 또한 2012년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 평가에서 우수대학,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의 25개 사립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최우수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우수한 역량을 평가받고 있다.
    단연 취업률도 으뜸이다. 조선업 불황에도 매년 8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4년과 2015년에는 약 90%를 달성하기도 했다.
    질적으로도 우수한데 일반대학에서 상위 5%안에 들어도 대기업에 취업하기가 힘들지만 이 대학교에서는 상위 20%의 성적만 얻어도 대우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 대기업에 취직하고 있다. 조선업의 특성상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임금이나 복지면에서 월등한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기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선망의 대학으로 인식되고 있다.
    조욱성 총장은 “거제대학교의 위상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며 “그간의 업적을 거울삼아 더욱 더 도약하는 대학,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조 총장은 임기동안 재정자립도를 높일 계획도 마련했다.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양대 조선소의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는데, 현재 거제시와 협의 중에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생산직의 경우 이론교육을 통해 명장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는데, 은퇴자는 거제시에 계속 정착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거제 지역 발전을 위해 경영대학원과정도 심화시켰다. 지난 3월 11일 열린 제21기 경영대학원과정 입학식에는 변광용 거제시장과 강기중 거제경찰서장, 김환중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입학한 것. 역대 최고의 히트를 쳤다는 평가다. 강의도 장관급 인사 및 우수한 강사진으로 구성했다.
    조욱성 총장은 “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각계 각층의 우수한 인사들을 초빙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거제 발전의 기초를 다지고 한편으로는 친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대학교 간호학과는 3년 연속 국가고시100%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입학정원이 2020년부터 16명이 증원된 110명으로 운영되는 경사를 맞았다. 그간 지역의 부족한 보건의료인력 확충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사진=거제대학교 제공)

    노동진 기자  bbong78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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