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외교부

[시사뉴스피플=김은정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은 6.17(월) 모스크바에서「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 및 오찬 협의를 갖고, 양국관계 한반도 정세 주요 국제현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지난 2년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마련된 우호‧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고위인사 교류 활성화 교역 및 인적교류 확대 실질협력 증진 등 양국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양 장관은 양국 정부와 의회가 활발한 고위인사 교류를 통해 작년 6월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이행하고,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데 만족을 표했다.

양 장관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2018년 양국간 교역액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약 250억불에 이르고, 인적교류도 지속 증가하여 사상 최대인 약 70만명을 기록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한국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교역국 1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과 극동지역 간 경제협력이 강화된 것을 평가했다.

양 장관은 올해 2월「9개 다리 행동계획」이 서명된 것을 환영하고, 이를 통해 조선, 항만, 교육, 보건, 의료 등 양국간 중점협력분야에서 체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올해 하반기 블라디보스톡에서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양국 지자체 간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한러 서비스·투자 FTA 체결을 추진하고, 과학기술 및 ICT·혁신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2020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양국 국민간 상호이해와 우의를 강화하고, 양국 관계가 한층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이번 회담시 최근의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현 시점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흔들림없는 진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북미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됨으로써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뤄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강 장관은 러측이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할 의지를 보이고 있음을 평가했으며, 또한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가 이루어지도록 러측이 양자차원에서 계속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그 밖에도 양 장관은 주요 국제 현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이번 회담은 올해 들어 두 번째 개최된 한-러 외교장관회담으로, 작년 6월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러 계기 개최된 한-러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을 점검하고, 내년도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최근 한반도 정세 관련 한-러 간 긴밀히 소통‧협력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 된다.

한편, 강 장관은 한-러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유리 우샤코프(Yuri USHAKOV)」러시아 대통령 외교 보좌관을 면담하고,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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