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로 등록 예고 된 매천 황현의 안경 (사진제공=문화재청)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매천 황현의 초상화(보물 제1494호) (사진제공=문화재청)

[시사뉴스피플=박정연 기자] 문화재청은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매천 황현 문방구류」 19점과 「매천 황현 생활유물」 35점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매천 황현 문방구류」는 조선후기 역사가이자 시인인 황현(黃玹, 1855~1910)이 사용한 문방구류로 벼루·벼루집·필통 등이 있다. 이 문방구류 유물들은 원형의 상태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황현의 학자적 면모를 담고 있어 역사적·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 

「매천 황현 생활유물」은 황현이 일상에서 사용한 유물로 안경, 향로, 합죽선 등이 있다. 이 유물들은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상을 담고 있어 동시대 선비들의 물질문화 생활상을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매천 황현 문방구류」, 「매천 황현 생활유물」 2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 수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한편,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마치고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되는 「신안 흑산성당」(등록문화재 제759호)는 1958년 설립, 우리나라 서남해의 최남단에 자리한 흑산도에 천주교가 전파되어 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장소다. 흑산성당은 종교적 가치는 물론 교육, 의료 등의 봉사를 통해 낙후된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여 지역사적인 면에서도 큰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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