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시사뉴스피플=박정연 기자] 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 회의를 열었다. 일본 수출규제 사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8개월 만에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 회의를 소집한 것이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노영민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인사 18명과 정부 인사 4명, 자문위원 및 연구원 2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가 더해지고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일본은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과 산업생태계를 개선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단기대책부터 더 나아가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보다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아세안·인도 등 시장 다변화, 미래비전 제시, 중소기업 지원 확대, 인력 양성, 신중한 지원의 필요성 등 경제 전반에 대해 진단하며 한국경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는 외교적인 노력을 계속 해나갈 것이며, 한 나라에 과도하게 의존한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선을 다변화하며 자립도를 높여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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