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일조약 조인식(1965. 6. 22), e 영상역사관)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최근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이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모습을 담은 기록물을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http://archives.nanet.go.kr)에 공개했다.

그동안 한일 양국은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었지만, 역사인식문제로 갈등과 반목 속에서도 협력과 우호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최근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치하며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번에 소개한 기록물은 국회회의록, 국회를 통과한 결의안, 동의안 및 정책자료 등 200여 건으로, 주요 기록물로는 ▲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조약과 제협정 및 그 부속문서의 비준에 관한 동의안」(1965년) ▲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양국에 인접한 대륙붕남부구역공동개발에 관한 협정비준동의안」(1974년) ▲ 「대한제국과 일본제국 간의 늑약에 대한 일본의 정확한 역사인식을 촉구하는 결의안」(1995년) ▲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2019년) 등이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이번에 공개한 한일관계 관련 기록물에는 국회에서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가 나타나 있다”면서 “한일관계가 빠른 시일 내에 복원되고 미래 발전지향적인 관계 증진을 위한 종합적 대책 마련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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