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정연 기자] 문화재청은 2020년도 예산·기금 정부안을 전년대비 18.1% 증액한 1조 636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기존의 지정문화재 보호 중심에서 비지정문화재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보호체계의 도입을 본격화하고, △문화재 보존과 방재에 첨단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유형문화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하던 무형 문화재 보호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취약계층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세계유산축전, 궁궐 및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확대하고, △세계유산의 등재 및 보존관리, △국제교류와 협력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의 중점 편성 방향은 다음과 같다. 

△문화재 관리체계 혁신과 보존관리 및 방재에 첨단과학기술의 활용
-궁능유적본부 출범에 따라 궁능 보존관리 및 활용사업 대폭 확대(1,302억 원)
-비지정문화재 보호기산 마련을 위한 전국 비지정문화재 일제조사(71억 원)
-문화재 수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BIM 구축 기준 마련(1억 원)
-목조문화재 방재시스템(소방·방범시설) 구축 완료(103억 원) 및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전기화재예방 ICT(정보통신기술) 시스템 구축(25억 원)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무형문화재 보호에 투자 확대
-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의 안정적인 전승활동을 위한 월정 전수교육지원금 증액(91억 원), 전수교육관 건립 및 보수 증액(53억 원), 전수교육관에 문화예술사 배치 지원(18억 원)
-미래세대의 무형유산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초·중·고 연계 전수학교 운영확대(10억 원), 한류 다양화를 위한 K-무형유산 한류사업 신설(6억 원)

△문화유산 보존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연구 및 교육 강화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전북 동부지역 가야유적 학술 조사, 전남 마한지역 기초학술조사 등 고대문화유산 연구 증액(136억 원), 문화재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가속질량분석기 설치(23억 원), 충주 제철기술복원실험장 조성(6억 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실습교육 강화를 위한 실습장 확충(10억 원),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기술과 디지털 문화유산 기술개발을 대학원 연구과제로 지원(10억 원)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확대와 실감형 콘텐츠 제작 및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기회를 제고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지원 확대(50억 원), 세계유산 축전 및 활용 프로그램 지원(77억 원), 종갓집 전통생활모습 재현 지원 신설(25억 원)
-장애 등으로 문화재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국민참여 예산으로 신설(30억 원), 관광활성화를 위한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신설(49억 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 테마별 실감형 콘텐츠 제작(36억 원), 한양도성 타임머신 프로젝트(100억 원), 국보·보물·세계유산을 3차원 입체스캐닝 등 기술을 활용하여 기록화하기 위한 대표유산 디지털 원형데이터 구축(18억 원)

△세계유산의 등재 및 보존관리, 문화재 국제교류·협력사업을 확대
-세게유산 보존관리 및 홍보 강화를 위한 지자체 지원 증액(383억 원), 백제지역(부여·공주·익산) 세계유산 보존관리 지원 증액(310억 원) 
-국제기구(ICCROM, ICOMOS 둥)지원(8억 원), 국제개발협력(ODA)(2억 원),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운영(28억 원)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조사, 태봉 철원성 공동 조사연구 등 남북간 문화재 교류(17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