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시사뉴스피플=박정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9일 조국 장관 포함, 장관 및 장관급 인사 7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장을 받은 7명의 인사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국 법무부 장관 △김현수 농립축산식품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다. 

임명장을 수여한 후 문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제도의 취지대로 운용되지 않고 있고, 국민 통합과 좋은 인재 발탁에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는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다.”라며 “임명 찬성과 반대의 격렬한 대립이 있었다. 자칫 국민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을 보면서 대통령으로서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인사청문회까지 마쳐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화문을 마무리하며 문 대통령은 “이번 과정을 통해 공평과 공정의 가치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국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상실감을 다시 한 번 절감할 수 있었다. 정부는 국민의 요구를 깊이 받들 것”이라며 “국민을 좌절시키고 기득권과 불합리의 원천이 되는 제도까지 개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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