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한 선비와 사또의 딸이 사랑에 빠졌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사또는 선비를 아주 먼 섬으로 내쫓았다. 선비는 섬에서 사또의 딸을 잊지 못하며 긴 날을 살았다. 어느 날 하얀 학 한마리가 종이를 물고 와 선비 앞에 떨어뜨려 놓고 날아갔다. 그것은 사또의 딸이 보내온 편지였다. 선비는 답장을 써서 다시 학에게 물려주었다. 그러길 여러 날, 사또의 딸은 집을 나와 결국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섬으로 찾아가 행복하게 살았다. 그 섬이 바로 흰 백(百) 날개 령(翎), 백령도이며 섬의 전설은 그렇게 시작된다.

                                                                                                                
▲ 백령도 기상대에서 바라본 섬 전경1
백령도 기상대에서 내려다본 섬 전경
191.4㎞ 뱃길,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46.28㎢의 섬 백령도! 북한을 눈앞에 두고 분단 현실의 아픔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곳이다. 국내에서 13번째로 큰 섬 이었으나 화동과 사곶 사이를 막는 간석지 매립으로 약 100만평이 불어나 지금은 8번째로 큰 섬으로 변했다. 백령도는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곳이기도 하다. 지리적 조건과 안보상의 문제 덕분에 태초의 신비와 천혜의 절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관광자원의 숨은 보물창고, 신분증 없이는 여행길에 오르지 못하기에 아직까지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섬의 매력적인 전설에 푹 빠져들고 만다.그림1,2

용기포 해안
인천여객터미널(연안부두)에서 07:10분에 출발하는 쾌속선 백령아일랜드(컨티넨탈호)호를 타면 소청도~대청도를 거쳐 4:30분가량 후면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한다. 그림1,2

사곶 해안(천연기념물 391호)
용기포구 옆에는 이탈리아 나폴리와 함께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는 규조토해변이 있다. 길이 3.8㎞로 썰물 시간대엔 폭이 300미터의 단단한 해변이 생겨 차도로 사용되고 있고 실제 한국전쟁당시 유엔군 수송기가 이착륙을 했던 곳으로 천연 비행장이란 닉네임이 붙어있기도 한 보기 드문 명소이다. 그림1그림2

두무진 포구
백령도의 비경인 기암절벽을 조망 할 수 있는 관문이다. 두무진 해상관광을 할 수 있는 유람선도 여기서 승선한다. 자연산만을 취급하는 횟집들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이다. 그림1그림2

두무진 선대암
‘제2의 해금강’ 또는 ‘금강산의 총석정’을 옮겨 놓았다고 할 만큼 기암절벽이 비경을 이루는 곳이다.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이곳은 신선대, 형제바위,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등과 푸른 바닷물이 어울려 빼어난 비경을 이룬다. 장군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두무진, 유람선을 타고 일대를 구경하는 관광객들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 할 정도이다. 날이 쾌청 할 때면 두무진을 등진 바다건너편으로 북녘땅 장산곶과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기 위해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가 손에 잡힐듯 보인다. 그림 1,2,3,4,5,6,7

콩돌해안(천연기념물 제 392호)
백령도의 지형과 지질의 특색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곳 중의 하나로 둥근 자갈들로 구성된 퇴적물이 단구상 미지형(微地形)으로 발달한 해안이다. 콩돌해안은 남포리 오근포 남쪽해안을 따라 약 1㎞정도 형성되어있는데 모래해안에만 익숙해져있는 우리들에겐 흔히 접할 수 없는 특이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 둥근 자갈들은 백령도의 모암인 규암이, 해안의 파식 작용에 의해 마모를 거듭하면서 형성된 잔자갈들로 콩과같이 작은 모양을 지니고 있어 콩돌이라 이름 붙여졌다. 물에 적셔질때 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띠는 콩돌들은 해안경관을 더욱 더 수려해 보이게 한다. 콩돌의 보존을 위해 관광객의 콩돌 반출을 출구에서 막고 있다. 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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