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예방은 물론 대민 봉사활동에도 앞장

(사진=사하소방서 제공)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주)황토식품 강창순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15일 사하구 장림동 프리미스 뷔페에서 남성의용소방대장 이·취임식을 갖고 신임대장으로 취임했다. 강창순 대장은 2004년 10월에 사하소방서 구조지역의용소방대에 입대해 10년간 구조지역의용소방대 대장을 역임하는 등 대원에서 시작해 최근 대장으로 취임하는 첫 사례를 남겼다.
이날 전임 강태구 대장에게는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받아 부산시장 표창과 소방재난본부장 공로패가 수여됐다. 

화재예방 및 안전사고예방에 앞장
“요즘 같이 바쁜시대에 자기 시간을 쪼개서 물질적이나 현장봉사를 10년 넘게 한결같이 하는 이가 드물다. 반면 강창순 대장은 의용소방대에서 지역을 위해 헌신한 장본인이다. 그의 헌신적인 사랑이 많이 이들에게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 사하소방서 신현수 서장이 강창순 의용소방대장을 평가한 말이다. 
그의 말대로, 강 대장은 항상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의 자세로 임했다. 2004년 10월  12일 사하소방서 구조대 의용소방대원으로 임용된 그는 평소 확고한 사명감과 투철한 의용봉공 정신으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다. 
실제 2006년 6월경에 발생한 다대동 K 공장 화재와 신평1동 U공장 옥내 저장소 화재 및 구조 등 200회에 걸쳐 현장에 출동하며 화재진압 보조업무와 교통정리, 주민 계도에 적극 참여했다. 
최근 부산을 강타한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사하구 구평동에서 산사태가 일어나자, 어김없이 현장에 출동해 의용소방대원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또한 화재취약 지구를 방문해 화재예방 및 안전사고예방에 관한 홍보용 전단이나 표어, 안전수칙 등을 배부하며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내가정은 내가 지킨다는 방화사상을 일깨워주고, 주민들과의 화합을 도모하는데도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2005년부터 승학산 및 몰운대 일원 등산로 화재예방 캠페인과 다대포해수욕장 환경정화활동 및 화재예방 캠페인 등 각종 캠페인에 참석하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신현수 서장은 “강창순 대장과 의용소방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소방관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관내 화재예방과 진압활동 등에 있어 만전을 기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하소방서 현장대응단 방호담당 이윤찬 소방정은 “현재 천마산 터널 지하연결도로 공사로 현장 출동에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하소방서 전 소방관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 주민들도 빠른 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세의 기적’에 힘써주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퇴직 후 삶, 영원한 봉사자로 
“퇴직 후 할 일이 뭘까. 봉사가 적격이라 생각했다. 의용소방대와 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게 된 이유다.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봉사의 마력,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정부에서도 정년 연령을 조절해 봉사인이 늘어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창순 대장의 말이다. 
하고 싶은 봉사였던 만큼 그가 몸담은 단체에서 남들보다 헌신했다. 사하소방소에서 받은 공적개요서에도 이를 증명하는데, 화재진압활동 유공이 150여회, 구조와 구급활동이 120여회 등 상당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불우이웃이나 소외계층 및 독거노인 등을 위해 210여회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강 대장 스스로도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중식봉사나 도시락배달 등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행복했다고.
하면 할 수 록 빠져드는 봉사의 세계를 경험하면서, 그의 아들에게도 권유했다. 부자가 구조지역의용소방대에서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사례다. 
강 대장은 최근 취임하면서 받은 찬조금을 의용소방대가 쓸 수 있도록 전액 기부하는 훈훈함도 더했다.    

한편, 강창순 대장이 경영하는 (주)황토식품은 올해로 설립 39년차를 맞은 향토기업이다. 주요제품은 건어물과 농산물, 견과류, 슈퍼푸드 등 제조와 수입 농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신사옥을 짓고 경쟁력을 높였다. 
이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들은 HACCP 인증을 요구하고 있지 않지만, 보다 나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 외부 자문을 얻어 HACCP을 충족시키는 생산시설을 구비했다.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에도 돌입했다. 
강창순 대장은 “아들이 회사에서 일하면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보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며 “신공장을 통해 매출 극대화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각광받는 (주)황토식품으로 제2의 성장을 일궈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대장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지구 엑스포클럽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총재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크고 작은 단체에서 헌신하며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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