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코스모스가 만발한 내곡동에서 구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초구청)

[시사뉴스피플=박정연 기자] 서초구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19 제21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지자체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관리평가’와 6월 환경부 주관 ‘환경보전 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에 이어 ‘디자인대상’을 수상하면서 대통령상 3관왕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이번에 서초구가 수상한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은 창의적인 디자인경영으로 국가디자인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디자인 개발·관리 및 육성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관들에게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이번 평가에서 서초구는 △서초 공공디자인 기본계획과 가이드라인 수립 등 공공디자인정책 인프라 구축 △자체연구 디자인개발 등 공공디자인 선도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생활밀착형 공공디자인 전국 확산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초구의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공공디자인으로 ‘서리풀(서초의 옛 이름) 브랜드’가 있다.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횡단보도 앞 그늘막인 ‘서리풀원두막’은 우산 모양의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춰 지난 4월 정부의 ‘그늘막 설치·관리 지침’의 모델이 됐다. 전국의 도시디자인 풍경을 바꿨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외에도 △버스정류장 내 한파대피소 ‘서리풀이글루’를 비롯하여 △환경부 표준이 된 커피컵 모양의 분리수거함 ‘서리풀컵’ △추운 겨울에 버스를 기다리며 몸을 녹이는 발열의자 ‘서리풀온돌의자’ 등은 구의 대표적인 생활 디자인 행정으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되었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난 ‘14년 취임 후 ‘주민 생활에 녹아들고, 서초의 품격을 높이는 디자인’을 목표로 도시디자인 행정 강화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15년 디자인 전문 인력으로 도성된 ‘도시디자인기획단’을 신설, 지난해부터는 도시디자인과로 정식 직제화하여 도시계획, 경관, 재생 등 도시 전체의 큰 틀에서 공공디자인 행전을 추진해오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앞으로 모든 정책과 사업에 ‘서초만의 철학’을 담아 주민들이 서초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행복감을 느끼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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