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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위기의 시대, ‘번영’으로 가는 터닝 포인트는 무엇인가?

    삶을 반추해보자. 하나. 인생에서 큰 위기를 겪었던 순간은 언제였는가? 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어떠한 결정을 내렸는가? 셋. 위기가 닥쳐오기 전에 전조는 없었는가? 이것은 개인이 아닌 국가의 위기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내·외부적 요인으로 위기에 처한 7개국 사례를 통해 정직한 자기평가와 대응이 격동기를 어떻게 극복하도록 도왔는지 실제 역사적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더불어 현재 세계가 당면한 문제와 변화 가능성, 세계 전망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나와 세계를 둘러싼 미래를 위기로부터 구하는 혜안을 얻고자 한다면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에 주목해보자. 

    ◇ 대변동 /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만 4,800원

    선택과 변화로 달라지는 미래 
    미래의 길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다이아몬드 교수는 세계의 위기를 경청한다. 우선 ‘위기’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위기 해결에 도움을 주는 12가지 요인을 분석한다. 

    12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다. △국가가 위기에 빠졌다는 국민적 합의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책임의 수용 △해결해야 할 문제를 규정하기 위한 울타리 세우기 △다른 국가의 물질적이고 경제적인 지원 △문제 해결 방법의 본보기로 삼을 만한 다른 국가의 사례 △국가 정체성 △정직한 자기평가 △역사적으로 과거에 경험한 위기 △실패에 대처하는 방법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 △국가의 핵심 가치 △지정학적 제약으로부터의 해방이다. 

    12가지 요인을 바탕으로 다이아몬드 교수는 7개국을 분석했다. 소련이라는 강대국을 이웃한 핀란드, 군사독재를 경험한 칠레와 인도네시아, 지리적·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아온 일본, 양극화 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까지, 7개국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중대한 위기를 맞닥뜨렸다. 이 책에서 다루는 7개국의 모습은 우리 현대사의 면면과 닮아 있다. 이제 우리가 선택해야 할 미래는 무엇일까? 

    독서 노트 
    아무런 전조도 없이 위기가 닥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개인과 국가의 경우 대부분의 위기는 오랜 기간 축적된 점진적 변화의 결과이다. 오랫동안 갈등을 겪은 부부는 이혼하기 마련이고, 칠레의 쿠데타도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축적되어 나타난 결과였다. ‘위기’는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압력이 갑자기 폭발할 때 닥친다. _프롤로그 中

    과거에 민주주의를 경험한 국가가 어떻게 그처럼 야만적인 국가로 전락할 수 있었을까? 칠레 역사에서 군부가 개입한 적은 있지만 어떻게 기간과 살상자 수 및 가학적 고문에서 가거의 사례를 훌쩍 넘어서는 군사정부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완전한 대답은 아니겠지만 정치적 분위기의 양극화와 폭력성의 증가 및 정치적 타협의 결렬이 크고 작은 원인이었다. 또 아옌데 시대에 심화된 극좌의 무장, 극우에 의한 대학살을 예고하는 듯한 ‘자카르타 비에네’라는 벽보도 원인으로 손꼽을 만하다. _4장 모든 칠레인을 위한 칠레 中

    개인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에 새로운 답을 내놓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하물며 인구가 수백만을 넘고 국가 정체성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지닌 여러 집단으로 구성된 국가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근본 문제를 풀려면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따라서 오스트레일리아인이 지금도 그 문제로 씨름한다고 해도 조금도 놀라운 게 아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위기의 해결은 느릿했지만, 심지어 많은 오스트레일리아인이 위기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느릿했지만, 오스트레일리아는 여섯 국가 중 가장 짧은 기간, 즉 1972년 12월의 19일 동안 가장 광범위하지만 일관성을 띤 변화를 겪은 국가이다. 그 모든 변화는 현재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이야기에서 내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_7장 오스트레일리아: 우리는 누구인가? 中

    앞으로 미국은 어떻게 될까?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미국이 기본적으로 누리는 이점이 막대하다는 사실은 미국이 자초하고 있는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면 미국의 미래가 과거만큼 밝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미국은 현재 그 이점을 헛되이 낭비하고 있다. (…) 따라서 미국이 앞으로 울타리 세우기를 시도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남는다. 그러나 그 울타리는 멕시코와 맞댄 국경에 쌓는 장벽이 아니라 미국 사회에서 제대로 기능하는 부문과 그렇지 않은 부문을 구분하는 울타리여야 할 것이다. _10장 장래에 미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세 가지 ‘다른’ 문제 中

    “국가가 중요한 선택적 변화를 시도하도록 자극하려면 위기가 먼저 있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은 개인의 경우에 대한 대답과 유사하다. 우리는 개인으로서 현재의 문제 혹은 예상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끊임없이 행동한다. 또 우리는 향후에 직면할지 모를 새로운 문제를 예측하고, 그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고 노력한다. 국가의 경우에도 타성과 저항을 극복해야 한다. _에필로그 中

    ▶저자 소개
    지은이: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세계적인 美 문화인류학자이자 문명연구가이다. 대표 저서로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총, 균, 쇠>를 포함해 <제3의 침팬지>, <문병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 등이 있다. 

    옮긴이: 강주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번역서로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 외 100여 권, 저서로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번역은 내운명(공저)> 등이 있다.

    박정연 기자  ija02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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