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기업 최초 에너지진단 전문기관 지정

(사진=내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미래를 위한 혁신과제 발굴의 시간 가졌다. 부산환경공단 제공)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30여년 행정 노하우로 부산환경공단의 경영혁신과 안전, 윤리라는 3가지 안을 모두 잡겠다.” 부산환경공단 배광효 이사장이 지난해 11월 취임 당시 밝힌 말이다. 어느 덧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대내외적으로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최근 한 달 사이에만 ‘2019년 노인일자리 경진대회’ 부산시장 표창, 인권영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획득, ‘2019 대한민국 환경·에너지 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임직원 만족 극대화 
배광효 이사장이 강조한 3가지 안 모두 1년 사이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이는 평소 “시민을 섬기는 공단이다. 접점에 있는 직원들의 투철한 사명감이 있어야 시민을 위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만족감은 곧 외부고객인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지론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소통을 강조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대표적인 것이 ‘We(We). C(Communicate). A(Agree). N(Now)’ 미팅이다. 위캔미팅은 기존 격월로 이뤄지던 정례조회를 부드럽게 순화시켜 직원들과 격없는 분위기를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은 평소 궁금하던 부분을 질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매주 월요일에는 이사장이 직접 쓴 편지도 함께한다.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이사장의 남다른 배려와 관심에 감사해하고, 이사장은 글로 담으면서 직원들과 함께 한 시간을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된다. 
개개인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국 공기업 최초로 사내자격증 제도도 시행했다. 전문 노하우는 배가 됐고, 기술력도 높아져 하수관로 보수공법 등 특허등록과 신기술 개발 등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특히 최근 전국 환경 전문공기업 중 최초로 에너지진단 전문기관으로 지정되는 쾌거도 거뒀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직접 지정하는 에너지진단 전문기관으로, 사업수행 능력과 기술인력, 진단장비 등의 일정 자격요건과 기술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부산환경공단은 하수처리시설, 소각시설 등의 환경기초시설 운영 경험과 에너지 절감 노하우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배광효 이사장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격려와 두둑한 포상은 물론 직원 특별승진과 전직제도를 시행하며 일하는 분위기를 높였다. 

(사진=부산환경공단은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지는 차원에서 족구대회를 개최했다.)

‘혁신은 일상이다’
무한한 잠재력을 떨칠 임직원들이 있기에 평소 배 이사장이 강조하는 “혁신은 일상이다. 나중에는 행복이다”는 점점 현실화 됐다. 
취임 당시 주안점을 둔 경영혁신은 지난 7월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환경공기업 평가군 중에 1위, 평가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면서 증명됐다. 3년 연속이다.
이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 배 이사장은 조직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경영혁신 TF팀을 발족했다. 투명성 제고는 물론 합리적인 방안을 찾으며, 변화의 물꼬를 트게 됐다. 최근에는 기존의 ‘사업소’를 ‘사업단’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신규사업 인수 등으로 사업영역이 확대됐고, 업무를 보다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신년부터 먼저 4개 정도 사업단으로 만들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안전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시민의 불편을 막는 기본 업무에 충실했다. 또한 수영·강변·녹산 하수처리장에 고도처리시설 확충과 생곡매립장, 음식물쓰레기처리장, 생곡 자원순환협력센터,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개량사업도 만전을 기했다. 부산 전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달리는 도로미세먼지 차량 운영에도 적극 노력했다. 
배광효 이사장은 “공단이 맡은 업무에 자칫 사고가 발생하면, 시민들의 불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며 “다행히 임직원들의 노고로 별 사고 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리경영에서도 정점을 찍었다. 부산환경공단이 추구하는 ‘맑고 깨끗한 공직사회 구현’이라는 목표아래 청렴계약제 및 전자공개 입찰확대, 성과중심의 산·학·관 연구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나아가 윤리경영시스템의 세계표준화를 시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위해 ‘시민소통안전실’을 신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해 나가며 공단의 업무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과거에 비해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가 많이 늘었다. 지난 11월 13일 열린 ‘에코백RUN 범시민캠페인’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 부산환경공단의 진심이 담겨있다. 
이외에도 직원들의 재능기부와 자발적으로 모인 순수 봉사금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배광효 이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 11월 6일 오전 6시부터 부산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소각장 등 현장근무에 나서며 초심의 마음을 잡았다. 또한 자원순환협력센터에서 임직원과 노동조합이 함께 모여 지난 1년을 돌아보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경영과 운영분야의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