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정연 기자] 언제나 미래가 궁금하다. 그래서 연말연초 서점에 쏟아져 나오는 미래예측 도서를 집어 들기도 하고, 어떤 이는 점집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통찰력’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통찰력은 결코 초인적인 능력이 아니다. 생각의 기술이다. 누구나 훈련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인 것이다. <미래학자의 통찰의 기술: 미래를 꿰뚫어 보고 변화를 주도하는 생각의 도구>에 담긴 통찰력 향상을 위한 방법과 프로세스가 담겨있다. 책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변화를 읽고 미래를 예측해내는 통찰력을 습득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미래학자의 통찰의 기술 / 최윤식 지음 / 김영사 / 1만 9,800원

미래는 통찰하는 자의 것
“남들보다 한발 빠르게 변화를 읽고, 최적의 타이밍에 행동하는 것” 우리는 이것을 통찰력이라고 부른다. 회사가 당신에게 요청하는 능력이 바로 이것 아닌가? 또한 대학이나 직장을 탐색할 때, 사업상의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하는 순간에도 통찰은 최선을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통찰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강력한 기술이다. 
통찰을 통해 변화를 주도하면 미래를 스스로 만들 수 있다. 미래가 내게 변화를 강요하면 고통이지만, 내가 미래를 주도하면 변화가 곧 기회다. 미래는 무수한 가능성으로 열려 있는 시공간이다. 통찰력은 당신이 그 시공간에서 정확한 목적지를 볼 수 있는 눈과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실제로 도래하는 미래를 알고 싶다면, 역시나 통찰이다.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 중에서 적중률 높은 것을 발견하는 능력도 당신의 통찰에 달렸다. 기억하라. 오랫동안 훈련한 뇌가 통찰력의 핵심이고 차별화된 재능이다. 그리고 이렇게 쌓아올린 통찰력은 절대 고갈되지 않는다.  

독서노트 
· 탁월한 성과는 ‘1퍼센트의 통찰’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비율상 1퍼센트밖에 되지 않지만, 통찰력이 부족하면 99퍼센트의 노력은 탁월한 성과를 맺지 못한다. _19p

·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잘 읽고’ 있으면 세계의 위기와 기회의 방향, 속도, 힘(영향력, 규모)의 변화가 자연히 보인다. 불편한 진실, 감추고 싶은 진실까지도 꿰뚫어 볼 수 있게 된다. 몇 가지 ‘잘 읽는 능력’(정보를 분별하고 처리하는 생각의 기술)만 갖추면 앉아서 김정은과 트럼프의 속마음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_56p

· 통찰력을 향상하려면, 신문이나 뉴스에 떠들썩하게 거론되는 사건들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에 관심을 갖는 생각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것을 파헤쳐 보라. 추적해보라. 감시해보라. 많이 그리고 잘 읽다 보면 변화를 이끄는 힘이 무엇인지, 겉으로 보이는 사건이 2~3단계 밑으로 가면 무엇과 연결되어 있는지 간파해낼 수 있다. 눈에 보이는 현상, 일시적 유행을 걷어내고 한두 발 더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변화를 주도하는 힘’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리더여! 세상의 진정한 미래 변화를 알고 싶다면 그것에 주목하라. _63p

·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보라. 최악의 상황을 늘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은 통찰력을 갖춘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아무리 생각을 논리적이고 확률적으로 해도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다 알 수는 없다. 즉 미래의 어떤 시점에는 내가 부정하는 미래, 확률적 가능성이 거의 없는 미래,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뜻밖의 미래가 발생할 수 있다. ‘설마 ~하는 미래’다. _74p

· 시스템 사고의 핵심은 ‘각 부분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 뇌세포의 연결구조와 상호작용 차이가 지능의 차이다. 창조력의 차이다. 통찰력의 차이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직원들 상호 간에 어떤 관계로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상호 작용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성과가 달라진다. _183p

· 이렇듯 프로파일링을 통해 상대의 습관이나 장점, 약점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의도적인 말이나 행동을 구사하여 상대방을 착각하게 만들면 경쟁 환경 자체를 다르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 분석한 내용을 기반으로 각 경기자가 자신이 선택하는 행동에 따라 비용과 이익이 ‘자동적으로’ 달라지게 하는 ‘연쇄반응적 설계’를 통해 상대방의 미래 방향을 바꾸어 최종적으로 내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기획을 할 수도 있다. _211p

· 임기응변은 매우 위험하다. 지금처럼 변화가 빠르고 복잡한 시기에 임기응변은 경영의 자살행위다.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이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갖는 것은 물론이고 전사적으로 훈련되어 있어 야 생존할 수 있는 속도를 얻는다.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안목을 얻는다. _314p

· 기회란 어떤 변화가 진행될 때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긍정적인 가능성에 대해 내가 능동적으로 대처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반면에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내가 능동적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그냥 가능성’으로만 남을 뿐이다. 긍정적인 가능성은 우리 주위에 늘 존재한다. 그러나 가능성을 기회로 만들려면 ‘생산적인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 _390p

▶저자 소개
지은이: 최윤식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미래학자(Professional Futurist). 휴스턴대학교 미래학부 학위를 취득, 미국에서 A.I. 연구를 목적으로 한 스타트업 인텔리전시 설립, 아시아 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DMC연구소 자문교수,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 원장,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 미래예측서인 <2030 대담한 미래>, <부자의 시간>, <제4의 물결이 온다>, <앞으로 5년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 <앞으로 5년 미중전쟁 시나리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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