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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2020년 예산 1조원 시대 열어남기찬 사장 “녹록치 않은 2020년, 상생협력으로 맞서야”
(사진=부산항만공사는 베트남 하이퐁항만주식회사와 MOU를 체결했다.)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2019년 한해는 부산항만공사(이하 BPA)에게는 특별했다. 경제 하락과 미중분쟁 등 대내외적으로 연일 악제가 이어졌지만, 목표 물동량을 넘긴 것이다. 2020년 예산의 경우, 처음으로 1조원 시대도 열었다. 
또한 조직문화에서도 우수한 노사관계를 인정받아 2019 노사문화대상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내 공기업 최초로 인권경영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허브항만기업’이라는 비전에 맞게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자원봉사활동 및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2019 대한민국 봉사대상’ 본상 및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도 받았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지식대상 국무총리상과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지속가능성장 최우수항만 등 예년보다 많은 상을 수상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추가 물동량 늘릴 방안 강구
2020년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이하는 BPA 남기찬 사장은 기쁨과 함께 걱정도 앞섰다. 예산이 늘어나는만큼 부산항의 백년대계를 완성하는데 보다 힘찬 발걸음을 옮길 수도 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대내외 환경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남 사장은 “해결되지 않은 미중분쟁과 낙관하기 힘든 경제는 신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물동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BPA는 환경 탓만 하지 않고 추가 물동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분석하면서 새 활로를 찾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이미 2019년 4월 베트남에 동남아시아 대표부를 설립해 물동량 확대에 나선 경험이 있다. 또한 대만크루즈협회와 항로 개설 노력 및 상호 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대만발 크루즈선 유치와 함께 양항 간 모항 크루즈 확대에 나섰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MOU를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먹거리를 찾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BPA가 가진 강점을 십분발휘해 선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선사들이 모르는 특성을 분석하고 역으로 제의하는 등 필요사항을 미리 체크하고 나가면서 만족감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남기찬 사장은 “어려움도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서로 간 상생협력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부산 경제, 산업이 호황을 이룰 수 있도록 희망찬 메시지를 선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첨단기술 이용한 R&D 사업에 박차
BPA는 늘어난 예산에 맞게 올해 기본방향을 ▼부산항의 백년대계를 보장하고 컨테이너 총처리량 세계 6위 및 세계 2위 환적중심항만의 지위를 확대 강화하는데 필요한 항만시설의 적기 확충 ▼부산항 중심의 해운항만물류사업을 신북방과 신남방으로 확산하여 부산항 물류지도의 글로벌화 추진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으로서 부산 원도심 부흥을 위한 북항재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 ▼제4차 산업혁명의 기술수단을 부산항에 적용하여 스마트해운물류시스템 구축 및 미세먼지 대책 마련 등 청정항만환경 구축 ▼안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두었다. 또한 재무건전성 확보에도 방점을 두었다. 

2020년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2260만TEU로 설정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1.7% 증가한 1050만TEU, 환적 물동량은 4.5% 증가한 1210만TEU이다.
안전사고 예방도 보다 강화됐다. BPA는 ‘안전한 부산항’을 추구하며 지난해 초 T/F팀을 구성해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부산항 구현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시설 시범사업과 민·관공동투자협약 R&D 기금 조성, 블록체인기반 운송시스템 고도화, 사고 및 재난예방 활동 강화 등에 전체 예산 대비 7.8%를 배정했다. 
지난 11월에는 부산항 도선사회, 신항 5개 터미널이 협업을 통해 선박 계류정보 시스템 및 소통채널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안전하게 부두에 접이안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첨단기술을 이용한 R&D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 사장은 취임 후 연구개발(R&D) 과제 유치와 수행을 위한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신설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이 내비게이션(e-Navigation) 사업과 항만 인프라 보안성 강화용 3S 보안허브플랫폼 개발, 항만보안용 라이다센서 국산화 기술개발 등 정부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돼 수행 중에 있다. 
남기찬 사장은 “항만현장에서 안전·인권·공정거래 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사람중심·현장중심·안전중심·일자리중심·공정중심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소중한 예산 이상의 값어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0월 부산지역 내 다문화가정 100여 명이 참여하는 명랑운동회 및 요리대회를 가졌다.)

박용준 기자  jun0153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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