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말용 대표이사 “5년 내 코스닥 상장 할 것”

(주)마이텍(대표이사 박말용)이 신규사업으로 해외 EPC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사진=시사뉴스피플]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조선과 해양, 발전, 플랜트 분야의 ‘열교환기’ 전문 생산업체인 (주)마이텍(대표이사 박말용)이 신규사업으로 해외 EPC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선기자재 업체로 승승장구하던 기업이 과감히 신사업을 개척한 데에는 국내 조선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외에서 새 비전을 찾았기에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정부기관이 투자한 아프리카의 광산은 전기차의 주력인 밧데리의 원료가 가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인 성장 영위
지난 11월 19~21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파워젠 인터내셔널(Power-Gen International) 2019’에 마이텍 박말용 대표이사가 나타났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파워젠은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발전 전시회다.
(주)마이텍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에너지 분야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통해 특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자 마련한 행사에 선정돼 이날 함께 하게 됐다. 
박말용 대표이사는 “열교환기에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내연발전이나 원자력 관련 부품까지 영역을 넓혔다”면서 “하지만 아직 세계는 넓고 할 일이 많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무궁무진한 신재생 분야를 알게 된 계기이자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사업도 구상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회처럼 박 대표이사는 늘 해외를 다니고 있다. 여기서 얻은 경험과 정보는 사업을 영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이 때문인지, 글로벌 금융위기와 조선경기 불황에도 창업 이후 단 한번의 적자없이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분야도 오일가스, 발전플랜트, LNG 시장으로 확대했고, 원자력발전 및 해양 플랜트 분야에 필요한 품질인증도 따내면서 기술력을 배가시켰다. 

“정부의 해외투자, 끝까지 관심 가져야”
신규사업에도 나섰다. EPC 사업이다. 이 사업은 설계와 조달, 시공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일괄수주를 의미하는 턴키와 비슷한 개념이다. 
현재 주력이 EPC로, (주)마이텍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공략을 위한 시도도 하고 있다. 문제는 정부기관이 수조원을 투자했지만,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현지 대사관이 없어 비자 받기도 힘든 지경이다. 때문에 은행에서는 보증을 서는 것을 두려워한다. 
박 대표이사는 “우리 정부기관이 지분을 갖고 있는 광산에는 밧데리 산업의 주 원료인 니켈이 있다. 해외 곳곳에서 눈여겨보는 이유다”며 “그러나 우리 정부는 투자한 금액은 생각지도 않고 내 몰라라 하는 형국이다”고 한탄했다. 
이번 공사 규모는 100억원 수준이다. 중요한 것은 이 사업 이후에도 물량이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는데 있다. (주)마이텍은 1월까지 승부수를 던져 볼 생각이다.   

‘첨단기술기업’ 지정
(주)마이텍은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에 선정되며 사업개편에 박차를 가했다. 이 기업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에서 돕게 된 것이다.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기 전에 내년 2월로 끝나게 됐다. 다행히 ‘첨단기술기업’에 신청해 최근 지정됐다. 첨단기술 부분에선 (주)마이텍이 가진 LNG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매년 매출액 대비 R&D에 적극 투자한 덕분이다. 까다로운 요건과 지방에 적을 두고 있는 기업의 한계치가 있지만 무난히 지정을 받으며,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박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싶다”고 운을 뗀 뒤 “결국 코스닥 상장이 우선 돼야 한다. 이는 직원들의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아가 자금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5년 안에 코스닥에 상장하고 전문경영인을 영입해서 더 발전된 회사로 만들어 나가, 고임금과 함께 남다른 사내복지로 직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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