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 덮인 경복궁 향원정 (사진=픽사베이)

[시사뉴스피플=박정연 기자] 문화재청은 설 명절을 맞이하여 1.24.(금)~1.27.(월) 4일간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창덕궁 후원만 무료 개방에서 제외)

주요 행사는 다음과 같다. 

△경복궁에서는 연휴 첫날인 1월 25일(음력 1월 1일) 새해를 기념하여 오후 2시 수문장 교대의식을 마친 후 불화장 전수교육조교가 그린 수문장과 종사관 그림을 나누는 ‘2020년 세화(歲畫) 나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불화장: 불교를 주제로 불화를 그리는 장인(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세화’는 새해 첫날의 세시풍속의 하나로, 질병이나 재난 등 불행을 사전에 예방하고 한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내용의 그림을 그려 나누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복궁을 지키는 수문장과 종사관을 그려 내 가족의 안녕을 지켜주는 행운의 부적과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된다. 세화는 문짝에 주로 붙이기 때문에 문배(門排) 또는 문화(門畫)라고도 부른다. 

△덕수궁, 세종대왕유적관리소에서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가 마련된다. 

△현충사에서도 1.24.(금)~1.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충무문 앞 광장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전통 딱지치기, 투호 등 민속놀이 행사를 진행한다. 

△칠백의총관리소에서는 1.24.(금)~1.26.(일)까지 방문 관람객들에게 광장에서 펼쳐지는 전통제기 만들기와 투호, 윳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25.(토)~1.26.(일)까지 해양유물전시관 야외광장과 라운지에서 경자년 흰쥐 이야기와 민속놀이 체험, 만들기 체험 등을 주제로 ‘해양문화재와 2020년도 함께 하쥐’ 행사를 진행한다. 

‘해양문화재와 2020년도 함께 하쥐’ 행사에는는 쥐의 상징과 의미, 관련 속담, 설화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대형윷놀이, 사방치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또한 어린이 방문객들을 위해 소원 담은 ‘경자년 연만들기’, ‘생쥐 저금통 만들기’ 등도 열린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한해를 시작하는 설 명절을 맞이하여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고궁과 왕릉에 가족과 방문하여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향유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유익한 시간 보내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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