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사뉴스피플=박정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콘텐츠를 비롯한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계획은 지난해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9.17),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10.8)을 바탕으로 2020년도 총 1,900억 원을 투입해 중점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점 추진 분야는 △VR·AR콘텐츠 산업육성 △디지털콘텐츠 기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 △핵심기술 개발(R&D) △정책금융 지원 등으로,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다음과 같다. 

△VR·AR 콘텐츠 산업 육성 
5세대(5G) 이동통신의 대표적 서비스인 VR·AR 콘텐츠의 제작 지원(336억 원) 및 산업 인프라 조성(323억 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VR·AR콘텐츠 산업육성’에 총 659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공공·산업·과학기술 분야(α)에 실감콘텐츠(XR)를 접목하여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XR+α프로젝트(150억 원)’와 5G 기반 실감콘텐츠3대 분야* 선도과제를 개발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150억 원)’ 프로젝트 등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 ①실감미디어(360° 멀티뷰 스포츠 영상 등) ②실감커뮤니케이션(AR 화상회의 등) ③실감라이프(AR 네비게이션 등)

또한 5G 기반 실감콘텐츠 인프라인 ‘한국 VR·AR콤플렉스(상암, KoVAC)’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가칭)실감콘텐츠 스튜디오」를 구축하여 3월부터 본격 운영하며,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 5G 기반 실감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5G 실감콘텐츠 오픈랩」을 새롭게 구축한다.

△디지털콘텐츠 기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콘텐츠 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디지털콘텐츠의 개발·사업화 지원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총 253억 원을 투입한다.

디지털콘텐츠 개발의 기술적 기반이 되는 컴퓨터그래픽(CG) 콘텐츠 제작 지원(52억 원)과 함께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 신기술과 융합한 시장창출형 디지털콘텐츠 제작 지원(70억 원)에 총 122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디지털콘텐츠의 전략적 해외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해외기업과의 공동제작 및 미국 실리콘밸리·신남방 등 해외센터 기반의 상시지원 체계 마련 등에 131억 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 
디지털콘텐츠 산업 기반 강화(162억 원), 인력양성(52억 원), 공정거래 환경조성(11억 원) 등 ‘디지털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총 224억 원을 투입한다.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에 「5G+ 디지털콘텐츠 테스트 랩」 및 「VR·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를 신규 구축하고, 2019년부터 구축하고 있는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전북 익산)」를 본격 운영함으로써 기업 지원 및 저변 확산을 강화한다.

또한 실감경제 확산에 따른 산업인력 부족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실감콘텐츠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마련, ‘실감콘텐츠랩(XR Lab)’을 통해 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160명), 학부생·재직자 대상으로 기업 수요연계 과제 방식의 실무교육(665명) 추진(51억 원)할 계획이다.

△핵심기술 개발(R&D) 
홀로그램, VR·AR 콘텐츠 및 디바이스 원천기술개발 등 디지털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 올해 총 535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신설된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 및 ‘5G 기반 VR․AR 디바이스 핵심기술개발’ 사업에는 각각 150억 원과 129억 원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정책금융 지원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032억 원의 ‘디지털콘텐츠 펀드’ 투자를 통해 디지털콘텐츠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2020년에는 15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지속 확대,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Scale-Up)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M&A펀드’ 도입 등 펀드 운용방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20년은 5G를 기반으로 한 실감콘텐츠가 다양한 산업에 융합되어 ‘실감경제’ 패러다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VR·AR을 비롯한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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