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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현 이사장, ‘부산 로봇산업협동화 단지’ 한시바삐 조성해야역외 중견기업 유치는 물론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제2의 도시 부산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 젊은 층은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난다. 통계청 발표에서도 전국에서 고령화 가장 빠른 도시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부산시는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질좋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부산로봇사업협동조합(이사장 유학현)도 인력의 역외 유출을 막고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나섰다. 현재 조합에는 부산 로봇기업 뿐만 아니라 수도권 및 타 지역 업체들도 가입돼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부산에서 새로운 로봇융합산업 붐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산을 일으킬 로봇산업
부산로봇사업협동조합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센텀2지구다. 이곳에 ‘부산 로봇산업협동화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센텀2지구는 부산시의 새 먹거리인 블록체인과 핀테크, 드론, 지능정보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가 돼 제2의 도약을 이끌 산업군이다. 
조합은 센텀2지구에 지역 제조산업과 로봇산업을 융합한 융·복합 로봇산업클러스터를 조성,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파급효과는 상당하다. 이미 부산지역 로봇산업의 규모가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전국 2위이자 매출 20~30%를 차지하고 있다. 로봇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역외 중견기업이 부산에 둥지를 틀게 되고, 관련 산업이 집적화되면서 매출액과 고용 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실제 대구의 경우 국내 첫 로봇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수도권 등 역외기업 19개를 포함해 38개 로봇 스타트업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산업용 로봇생상 국내 1위 업체인 현대로보틱스를 유치하며 생산력이 극대화 됐다. 

반면 부산의 경우는 로봇산업이 전국 2위의 규모 임에도, 로봇산업협동화 단지를 만들지 못했다. 로봇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협업이나 연계 시너지를 통해 전국 1위로도 올라설 수 있다. 
부산로봇사업협동조합 회원사 중 국내 대표기업들도 많다. 인텔리안테크의 경우는 위성안테나시스템 세계1위 기업이다. 
유학현 이사장은 “부산을 지탱하던 사업군들이 어려워져 경기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다”며 “다행히 로봇과 관련해서는 대학교육과 산업군들의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어 잘만 뭉쳐지면 부산의 핵심 먹거리가 될 수 있다”면서 “한시바삐 센텀2지구에 로봇단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부산시와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텀2지구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면서 지역주민들의 피해도 크다. 이들은 재산권 행사는 고사하고 악취와 힘겹게 싸워왔다. 개발 소식에 크게 반겼지만 여전히 갈팡질팡하는 행정에 피해만 커져가고 있다. 

지역과 상생하는 손길 건네
숙원사업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도 부산로봇사업협동조합은 지역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이들은 윤준호 국회의원(부산 해운대을)과 지난해 12월 23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지역아동센터, 반여 어깨동무지역아동센터 등 반송·반여동 지역 4개 아동보호시설을 찾아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유 이사장과 30여 조합원이 지역 보호시설 아동들을 위해 기금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반송·반여동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선행을 이어갈 뜻을 내비췄다.
유학현 이사장 개인적으로도 그가 경영하고 있는 (주)에스제이하이텍을 통해 부산대 ‘SPENALO 로봇기술연구센터’에 10년간 매년 1천만 원씩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기업은 1998년 설립, 20년 넘게 자동화 설비 제작 및 시스템 구축을 전문적으로 진행해온 갠트리 로봇을 제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규모 제조 현장에서도 사용 가능한 갠트리 로봇도 출시했다. 새 사업으로 무인자동차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박사를 영입하는 등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3일 장학금 출연 협약을 맺고, 매년 1천만 원을 기탁해 학기별 2명씩 연간 4명의 로봇 장학생을 지원하게 된다.
유학현 이사장은 “우리나라 로봇 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됐다”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학현 이사장은 부산벤처타워 입주자 대표협의회 회장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업체별 사기진작과 활성화를 위해 제1회 부산벤처타워 우수직원 시상식을 가진 바 있다. 최근에는 2회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금은 전액 유 이사장이 기부한 발전기금에서 지급됐다. 
부산벤처타워 입주자 대표협의회는 지난해 12월 30일에 부산 사상구(구청장 김대근)가 주거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동행’ 사업에  1,00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사진=(주)에스제이하이텍 제공)

노동진 기자  bbong78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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