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송석준 의원실]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정부는 3차 우한 교민들을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국방어학원에 격리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오늘 저녁 우한지역의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한 세 번째 전세기가 출발한다. 

정부 방침에 따라 이천주민들의 걱정은 커져만 갔다. 지역구를 두고 있는 송석준 의원은 “철저한 점검과 한치의 소홀함이 없는 방역조치가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격리장소로 선정된 이천시 장호원 지역은 그 동안 과도한 수도권규제로 지역발전에 심각한 애로를 겪으며 고통과 아픔을 감내해온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호원 읍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 받은 교민들에 대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방어학원 격리수용을 동의했다.

송 의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 더 이상의 확산방지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에게 다음과 같은 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즉각 시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세부적으로 ▼12일 오전에 입국예정인 3차 우한교민들의 건강상태와 증상점검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출국 전-기내-입국 후-국방어학원 입소 전-입소 후 전 과정에서 증상을 철저히 점검하고 한 치의 소홀함이 없는 방역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우한교민들이 수용될 이천시 국방어학원 주변에는 초등학교와 시민들의 거주지 그리고 집단생활을 하는 군인들의 거주지가 있다. 영유아와 어린이들 그리고 시민들과 군인들을 위한 촘촘하고 치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방어학원 정문에 검역소와 신종 코로나 증상검사센터 및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충분한 양의 마스크를 구비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의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이천시 선별진료소 장비 및 방역물품, 음압구급차, 119구급대 방역물품 구입비용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 교부와 이천병원의 호흡기내과 및 감염기내과 신설, 간호인력 보충, 검사장비 보강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한 교민 격리수용으로 인한 이천 시민들의 경제적 피해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그리고 이천시에 소재한 기업들에 대해 중앙정부 차원의 경제적 지원대책을 마련해 즉시 시행해야 한다. 

송석준 의원은 “다시한번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이천시민들께 감사를 드리며, 정부는 위에서 요청한 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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