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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단짝은 달콤한 호떡(주)김가네식품, 가격과 맛을 사로잡아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국민 대표 간식인 ‘호떡’이 진화하고 있다. 길거리 포장마차에 서서 낱개로 즐기던 것이 어느 덧 믹스가 출시 돼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한발 나아가 이제는 커피와 함께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간식거리가 된 것. 길거리나 시장, 마트, 커피숍에 이르기까지 전국 어느 곳에서나 쉽게 맛볼 수 있는 호떡이 된 셈이다. 

전국 각지에 호떡의 붐을 일으킨 장본인은 (주)김가네식품(대표이사 김명조)이다. 이 업체는 국민 대표 간식인 호떡을 값싸고 안전하게 공급함을 모토로 국내 호떡 시장을 점령해왔다. 중국과 일본 등 해외로까지 명성을 높이며 한국의 ‘호떡’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건강까지 생각하는 (주)김가네식품
무심코 사먹는 호떡이지만, 곰곰이 생각해서 맛을 음미해보면 “서울에서 먹은 호떡 맛이 부산과 같네”라는 의아심이 들 수 있다. (주)김가네식품이 점령하고 있는 거래처가 전국 각지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떡 가게 한켠을 유심히 살펴보면 흰색 머리띠를 한 아저씨가 음식을 먹고 있는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업체의 제품임을 증명한다. 
현재 전국 2,700여 곳의 거래처와 각 지역에 총판을 두고 전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오랫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비결은 뭘까. 이 기업 김명조 대표이사는 “가격과 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맛이야 오랫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에서 알 수 있다. 반죽은 이 기업만의 노하우를 더해 30여가지의 재료를 배합했다. 이에 밀가루 반죽의 냄새가 전혀 없고 아무리 먹어도 밀가루 특유의 신물이 안 올라오는 특징이 있다.
평소 “내 손과 정성, 음식을 먹는 사람의 건강까지 생각하며, 항상 개발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그의 지론에서도 남다른 맛을 자아내는 비결을 알 수 있게 한다. 
실제 ‘웰빙’이라는 단어가 무색한 시절 “음식도 인체의 건강과 직결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옥수수 찰흑미 검은콩 왕호떡’을 출시하는 등 늘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거래처와 상생
오늘의 (주)김가네식품을 있게 한 ‘가격’ 부분에서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십수년전 가격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이다. 원재료인 밀가루 가격은 매년 상승폭을 그렸지만, 거래처의 사정을 감안해 착한 가격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믹스의 경우 10kg당 가격이 타 업체에 비해 평균 1만5천원 정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그렇다고 저가의 원재료를 사용하느냐. ‘맛’에 대한 철두철미한 지론 탓에 과거나 현재나 오직 한 대기업의 1등급 밀가루만을 고집한다. 대신 부대비용을 줄이려고 애쓰고 있는데, 대표이사부터 직접 영업과 상담, 운송까지 직접 담당하는 등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주)김가네식품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거래처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서로 상생해야 본사가 있는 것이며 돌려줘야 하는 것이 책무”라고 설명했다. 직접 배달을 다니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거래처 분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할 수 있기에 오히려 득이 많다”며 웃어보였다.  

호떡의 무한한 변신 이끌어          
(주)김가네식품은 호떡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바로 ‘커피와 함께하는 호떡’이다. 현재 전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호떡다방’이 이를 실현하고 있다. 부산 화명동에 위치한 ‘호떡다방’을 실제 찾았다. 외관부터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입구에 들어서면 새 하얀 벽면에 이색적인 조명이 편안함을 준다. 한켠에는 호떡을 굽는 주방이 있다. 주문과 함께 직원이 호떡을 튀겨낸다. 이곳의 호떡 메뉴는 꿀호떡과 씨앗호떡, 치즈호떡과 잡채호떡, 단팥호떡, 아이스크림호떡이 있다. 호떡의 무한한 변신을 볼 수 있다. 
평소 기본적인 것을 선호하는 탓에 꿀호떡과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가격은 단돈 3,500원. 타 커피숍의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었다. 착한가격에 놀라고 풍미 가득한 호떡의 맛에 매료됐다. 제법 쓴 커피 한 모금에 달달함이 감도는 호떡 한 입의 궁합은 그야말로 금상첨화. 보통 커피와 함께 즐기는 것으로 달콤한 케익 한 조각을 꼽지만, 이 궁합을 넘어서는 것이 호떡과의 조합이었다.
김명조 대표이사는 “최고급 원두에 호떡을 조합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앞으로 (주)김가네식품을 또 한 번 성장시키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본사는 반죽만 제공해도 이득이 되는 만큼 체인점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모든 제반의 비용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과거나 미래나 (주)김가네식품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가진 자야 여유가 있지만, 없는 사람들은 먹는 것도 제대로 못 먹는다. 최대한 단가를 낮춰야 다 같이 상부상조할 수 있다. 서로 나누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요, 그것이 곧 기쁨 아니겠는가”라고 역설했다. 

(부산 화명동에 위치한 '호떡다방')

다양한 사회공헌
(주)김가네식품의 가치는 사회공헌에서도 엿볼 수 있다. 대표이사 스스로가 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금으로 매년 고아원과 양로원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 또한 지역의 크고 작은 단체에서도 헌신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다. 15기 회장을 맡았던 그는 통일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함께하는 병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사회·문화적 차이로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이탈주민을 위로하는 행사를 마련하는 등 그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이외에도 사상구문화원과 사상구기업발전협의회 등에서 활동하며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다. 
그의 꿈도 사상구 관내에 건물을 지어 하루 2000~3000명 정도의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여는 것이라고.
김명조 대표이사는 “(주)김가네식품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밀가루 반죽 기술을 이용한 새 사업군을 통해 넓게는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좁게는 개인적인 소망인 복지관 건립을 통해 어려운 노인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췄다.

박용준 기자  jun0153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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