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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모금회 10대 회장에 대일전기(주) 강기철 대표이사 취임“빛이 오지 않는 사각지대, 행복 바이러스 전파”
(사진=경남도청 제공)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나눔에는 주저하지 않는 인사, 대일전기(주) 강기철 대표이사에게 봉사의 직함이 또 늘었다. 최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임회장에 취임한 것.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내 유일의 법정
모금·배분기관으로, 장애인을 비롯해 다문화, 아동·청소년과 지역사회, 해외까지 민간 복지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간 지역에서 봉사자로 신망이 두터웠던 그였기에, 이번 신임회장 취임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 모른다.

‘아너소사이어티’로 사랑 실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기철 회장의 인생은 곧 봉사다. 그 스스로도 “봉사는 마약과 같다. 안하면 몸이 가렵다”고 말할 정도다. 실제 중증장애인을 위한 목욕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들은 스스로 옷을 벗기도 힘들기에 매우 반기고 있다. 직접 땀 흘리며 이들과 함께 목욕 후 먹는 자장면의 맛은 잊지 못한다고.
강 회장은 숨은 봉사자를 자처하다 국제 봉사단체인 로타리안이 됐고, 2017~2018년 국제로타리 3722지구 총재도 역임했다. 취임 당시 경남미래교육재단의 ‘아이좋아 통장사업’에 후원금을 기탁했으며, 봉사단체인 풀잎마을과 경남장애인재활협회, 나눔의 집, 전원해운지역아동센터 등에도 성금을 기탁하는 훈훈함을 더했다. 
로타리안으로 봉사의 인연을 이어가며 ‘사랑의 열매’로 상징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자연스레 가입하게 됐다. 이곳에서도 운영위원회 부회장과 모금분과 실행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치며 지난 3월 9일 신임회장을 맡게 됐다. 
강 회장은 2014년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경남 36번째로 가입하기도 했다. 최근 그의 아내인 이은경 (주)나도 대표이사도 120번째로 가입했으며, 이들은 경남 9번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가 됐다.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나서 
강기철 회장 취임 다음 날인 지난 10일 그와 마주했다. 첫 마디는 현재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이었다. 사회전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상황에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조금이나마 희망의 빛을 줄 수 있도록 지원 마련에 나선 상황. 
강 회장은 “현재 모금되고 있는 지정위탁 대부분이 코로나19다. 경남도청과 계속 소통하며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경남도청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 지원에 공동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김 지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방역물품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는 모금회에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상황이 지속되면 취약계층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행정력이 닿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모금회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과 의료진을 위해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남 전역, 나눔문화로 꽃 피길”
“나눔문화 확산으로 살기좋은 경남을 만들어가고 싶다. 임기동안 투명성을 배가시켜 자발적 기부자를 생산해내고, 빛이 오지 않는 사각지대를 찾아 꼭 필요한 곳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겠다.” 한 평생을 봉사자로 살아오면서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한 예를 들어보였다. 직접 연탄봉사를 했는데, 정말 어려운 사람들은 독지가들이 기부한 연탄을 쌓아둘 곳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 연탄을 후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사정을 정확히 알아야만 제대로 된 봉사를 펼칠 수 있다는 의미다. 회장의 자리 역시 소외된 이웃들을 살뜰히 챙길 수 있는게 의무다는 그다. 
투명성에 있어서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까다로운 시스템 속에 철저히 오픈 마이드를 지향하고 있다. 외부전문가를 통한 배분사업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혹시나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기부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강기철 회장은 “봉사라는 것은 안해보면 그 묘미를 알 수 없다. 사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절대 돈이 많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임기동안 기부 문화가 곳곳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암울한 경기상황이 발목을 잡고 있는 분위기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 온기가 흐르는 사회라고 보고 있는 그다. 강 회장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다양한 사업들을 지역사회에 알리면서 온기를 품겠다는 각오다.

박용준 기자  jun0153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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