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이 스스로의 방역이 최고의 방역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시사뉴스피플=안연승기자] 코로나19 깜깜이 환자가 지역으로 확산 하는 가운데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경로가 명확하지 않는 감염이나 무증상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1차장은 “국내에서 발생한 감염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지만, 소규모 감염들이 이어지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는 그간의 역학조사에서 드러난 방역수칙 준수사례와 시사점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쿠팡 덕평물류센터를 언급하며 “152명이 감염된 부천물류센터와 달리 (이 곳은)확진자가 이틀간 200여명과 접촉했지만 단 한명의 추가감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덕평물류센터는 셔틀버스 탑승과 구내식당 인원 제한 등 시간적 분산과 공간적 분산을 유도했고, 종사자들도 철저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지켰을 뿐만 아니라 확진자도 증상발생 후 이틀만에 진단을 받아 접촉자 수를 확연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 1차장은 “관리자와 종사자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을 때 고위험시설에서도 감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이와 같은 우수 사례를 참고하여 방역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기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 4월 16일부터 시행했던 ‘덕분에 챌린지’ 대상을 의료진에서 국민들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국민 각자는 진정한 우리들의 영웅이고 방역의 파수꾼”이라면서 “덕분에 챌린지를 통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장마와 더불어 무더위가 겹치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하지만 의료진 덕분에, 그리고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국민 덕분에 우리는 코로나19와 싸울 힘을 얻는다”며 그 힘으로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