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소의 발달 장애인 평생 교육센터를 운영 중인 서울시는 영등포구에 19번째 발달 장애인 평생 교육센터를 개소하게 되었다. [사진=서울시]

[시사뉴스피플=김준현 기자] 서울시가 학령기 이후 갈 곳 없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해 「영등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19번째로 22일 개소한다. 현재까지 총 22개소가 지정되어 올해 하반기에는 나머지 3개구(중구, 서초구, 용산구)를 대상으로 10월 중 자치구를 공모할 계획이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중 계속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응훈련 및 직업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39.9%는 낮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는 등 지역사회와 고립된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 상황을 타개하고자 서울시는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적응 및 자립 지원을 위해 평생교육센터를 2020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각 1개소씩 지정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의사소통, 일상생활훈련, 사회 적응, 건강관리, 직업전환교육 및 긍정적 행동지원 등 6개의 필수과목뿐 아니라 여가, 문화, 스포츠 등 발달장애인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하여 센터별로 특색 있는 선택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영등포 센터 개소로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1천여 명의 발달장애인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이곳이 발달장애 부모들에게는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발달장애인이 일상생활훈련 등 학령기 이후에도 연속성 있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만의 취미·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꾸준한 평생교육이 꼭 필요하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당사자들이 집에서 가까운 평생교육센터에서의 낮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