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시사뉴스피플=이수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금년 20개에 이어, ‘24년까지 100개의 소부장 으뜸기업을 선정하여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우선, 우리 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분야 공급망에 필수적인 기술과 품목에 경쟁력과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선정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전기,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100대 소부장 핵심분야 기술에 우선순위를 두고 선정할 방침이며, 현재의 매출, 재무지표 등 뿐 아니라, 향후 R&D 투자, 기술과 인적역량, 성장가능성, 국제협력, 네트워크 성장성 등 미래 잠재력을 전문가 실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심층점검한다. 아울러, 미래 제조업의 중추가 될 중소,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하되, 기업규모에 대한 구분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으뜸기업 선정절차는 10.12일부터 11.20일까지 총 40일간의 사업공고를 거치고, 서면-심층-종합의 3단계 평가로 구성된다. 1단계 서면평가는 기본적인 재무지표 여건과 성장전략 및 기술개발역량 등을 정량 위주로 평가하여 일차적으로 선별과정을 거칠 예정이며, 2단계 심층평가는 현장실사를 포함해 발표평가, 경영진 인터뷰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역량, 추진 의지 등 정성적 성장전략을 심층 분석한다. 마지막 종합평가는 1, 2단계 평가결과와 핵심전략기술의 시급성, 파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관계부처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종 선정한다.

한편,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특화된 기업을 선정하는 것인 만큼, 관련 기업에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으뜸기업 신청전에 핵심전략기술 사전확인 절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으뜸기업은 약 3개월 가량의 평가기간을 거쳐 선정될 예정이며, 글로벌 Top-Tier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으로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범부처 차원에서 100여개 가용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집중 지원한다. 특히, 연간 최대 50억 규모의 R&D 지원을 통해 자율방식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이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기업과의 양산 테스트베드, 소부장 성장지원펀드(4,000억 원)를 우선 지원한다. 

아울러, 으뜸기업으로 자부심을 높이고, 인지도 제고를 위해 엠블렘을 만들어 홍보효과를 제고하는 한편, 수출 마케팅, 온라인 전시관 제공 등 지원도 추진한다. 으뜸기업의 현장애로에 대해서도 “소부장 수급대응센터”를 통해 조속히 해소하고, 범부처 경쟁력강화위원회를 통해 규제특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 및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고, 미래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은 특화된 기술력과 의지를 가진 기업의 역할이 핵심” 이라고 말하고, “이번 으뜸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앞으로 미래산업 밸류체인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나아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력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