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규백 의원실)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육군 장병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설 1위로 실내체육관이 뽑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구갑, 더불어민주당)이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서 육군 장병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설로 26%를 차지한 실내체육관이 선정됐다.  

현재 육군의 실내체육관은 장병들의 전천후 전투체력단련 및 각종 악천후 시 개인·소부대 훈련, 부대장병훈련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노후한 시설을 제외하면, 현재 육군이 보유한 실내체육관은 33개로 육군 병력 42만 명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정책기조 중 하나인 ‘국민과 함께, 국민에게 신뢰받는 사기충천한 군 문화 정착’을 위해선 실내체육관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육군은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각 부대가 보유한 실내체력단련장은 활용도가 높으나 협소한 공간과 운동장비의 노후 등으로 인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컨테이너 및 조립식으로 만들어진 실내체력단련장이 부분별하게 산재되어 있어 접근성이 낮고, 시설물 보수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3년간 미세먼지·폭염·폭우 등 악천후로 인한 야외훈련 불가 일수가 100여 일에 달하고 있다. 실내교육을 연간 143회 실시한 부대도 있다. 그럼에도 육군 대부분의 부대는 실내교육공간의 부족으로 식당 등의 시설에서 훈련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규백 의원은, “우리 장병들이 더 이상 컨테이너 시설에서 운동하고, 식당에서 교육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전차 1대, 헬기 1대를 전력화하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장병들의 복지여건과 교육 환경개선을 위해 실내체육관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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