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태리 통신원 /김향경

20회 동계올림픽이 2006년 2월 10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 요즘 이탈리아는 침체되어 있는 경제와 관광산업을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하여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모든 관심이 토리노의 동계 올림픽에 집중되어 있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도시 ‘토리노’는 세계2차대전 이후 FIAT(피아트)사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일으켰으며 현제까지도 이탈리아의 주요 경제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토리노는 갈리 Taurini족의 'Thor'라는 '산'이란 뜻을 가진 단어에서 유래된다. 원주민인 갈리 Taurini족은 로마인과 결합하여 평화를 이루며 살다가 B.C218년 한니발족에 의해 도시가 폐쇄되었다. 그 후 로마인 줄리오 체사레(Giulio Cesare)가 도시를 다시 일으켜 도시명을 아우구스토타 타우리노룸(Augusta Taurinorum)라고 명칭 하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도시의 이름은 타우리노룸(Taurinorum)  타우리노스(Taurinos)  타우리노스(Taurinos)  토리노(Torino)의 현제의 이름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로마 시대가 끝나면서 토리노는 사보이아(Savoia)가문을 중심으로 유럽의 주요 도시로 자리를 확립하게 되었다. 사보이아 가문은 도시와 가문의 문화부흥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그의 흔적은 지금까지 도시전체에 스며들어있다. 1796년 나폴레옹의 침입으로 인하여 사보이아 가문은 1814년 나폴레옹의 패배가 있을 때까지 도시를 멀리 하여야 했다. 1814이후 사보이아가문이 토리노에 다시 돌아오면서 도시는 다시 빛을 바라기 시작하였으며 1860년경 작은 독립도시로 이루어진 이탈리아가 하나로 통일되는 과정에서 1861년 사보이아 가문의 빅토리아 엠마누엘레 2세(Vittorio Emanuele II)가 통일 이탈리아 왕으로 명칭 되어진 곳이 바로 토리노이다. 세계2차대전 이후 자동차 사업을 발달시키면서 공업도시로 자리를 확립하였고 그로인해 일자리를 찾으러 오는 많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토리노는 세계인들의 도시가 되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60년대 '70년대의 이탈리아 영화의 한 기류인 현실주의(realism)에 반영함으로써 한때 이탈리아 영화의 부흥을 맞보기도 하였다.
도시의 상징: 안토넬리아나 타워(La Mole Antonelliana)
안토넬리아나 타워(La Mole Antonelliana)는 1860에 알렉산드로 안토넬리(Alessandro Antonelli)의 설계에 의해 착공되었으며 1900년에 완성 되었다. 167미터를 높이를 한 탑은 착공 당시부터 현재까지 도시의 상징으로 탑을 바치고 있는 돔과의 균형 잘 이루어 건축미를 한 껏 자랑 한다. 현재 타워 내부에는 유럽영화사의 발자취를 돌아 볼수 있는 영화 박물관이 있다.
자동차 산업: FIAT
1899년 7월 1일 사업자 등록을 하였으며 1900년에 FIAT마크를 획득하여 본격적인 자동차산업을 시작하였다. 당시 150명의 직원으로 시작하였으며 세계 2차대전이후 경제 산업의 붐을 뒤  바침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상품으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현재 지속 되는 세계적인 경제의 불황과 노동자들의 잦은 스트라이크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더불어 지난 2005년 10월에 FIAT사의 후계자인 젊은 사장 라포 엘칸(Lapo Elkann)의 마약 사건으로 인하여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FIAT사는 2006년 동계 올림픽의 주요 후원자로 자동차 전시회(2006년2월 10일-3월 19일)등을 주최하는 등 이번 세계인의 축제로 인하여 새로운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고 있다.
쵸콜릿: 쟌두요또(Gianduiotto)
토리노시를 걷다보면 길쭉한 삼각형 모양을 한 쵸콜릿이 눈에 유난히 띄인다.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와 동그란 모양을 한 이지역의 땅콩을 적절하게 배합하여 만든 이 초콜릿은 나폴레옹이 토리노를 점령하여 무역의 길을 차단하면서 귀족들의 기호 식품이었던 카카오의 수입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계기로 1800년 중반에 태어났다. 무역의 차단으로 인하여 높아진 카카오의 가격과 당시 현지 시장의 만족를 위하여 1852년경 상인 미켈레 프로세 (Michele Prochet)가 카카오에 탕콩 가루를 적절하게 섞은 쟌두야(pasta Gianduia)를 만들어 귀족들에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1865년에 쟌두요또(Gianduiotto)라는 이름으로 유럽 전역에 본격적인 시판을 시작하였으며, 카니발과 도시의 축제때에 빠질 수 없는 손님으로 자리를 굳혔다. 금박지로 포장된 길쭉한 삼각모양을 한 조그마한 초콜릿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포장되어 판매된 초콜릿으로 지금 현재까지도 전통인 금박 포장을 유지고 있다. 이 밖에도 토리노에는 마다마 궁전(Palazzo Madama), 레알레 궁전(Palazzo Reale), 산 로렌죠 성당(Chiesa di San Lorenze)등 여러 가지 볼거리 맛거리가 있다. 더욱이 이번 20회 동계올림픽을 맞아 모든 이탈리아인들이 도시를 단장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을 해온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성적이 있기를 바라며 이탈리아 현지에 있는 한국인들을 대표하여 파이팅을 외칩니다. 파이팅!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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