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한 寶宮

살아서는 좋은 환경을 갖춘 집터에서 살기를 원하고, 죽어서는 땅의 기운을 얻어 영원히 살기를 원했던 사람들의 땅에 대한 사고가 논리화된 것이 풍수지리설이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명당자리를 차지하려는 인간 모두의 갈망으로 인하여 사회적인 문제가 일어난 경우도 있다. 선거철이면 유명 정치인이 풍수 때문에 조상의 묘를 옮겼다는 기사가 신문이나 잡지를 심심찮게 장식하고, 청와대 등 주요 권력기관의 풍수가 좋지 않아 바람 잘 날 없다는 소문도 있다. 이처럼 풍수로 인한 명당은 우리의 미래를 열어줄 중요한 문화이다.



명당터가 후손의 흥망성쇠와 부귀빈천에 관련이 있느냐? 하는 문제를 과학적 방법으로 입증하지 못한다고 해서, 무조건 미신으로 단언함은 과거 수천 년 간의 거듭된 연구와 역사적 사실 즉 형이상학에 바탕을 둔 동양철학을 부인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흔히 생존시에는 궁핍하다가도 사후, 매장 후에 발복(發福)하여 의식이 풍족한 경우는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고 겪는 일이며, 반면에 생존시에는 부귀하게 살다가도 사후, 매장 후에 그 자손이 패망하여 생활이 곤궁해지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이는 명당터가 후손의 부귀빈천과 흥망성쇠에 직결된다는 현실적 증험(證驗)이 됨과 동시에, 수억(數億)원 대를 호가 하는 명당터가 필시 있다는 것을 입증(立證)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최근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과 납골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서구식 선진 납골공원문화를 지향하는 가족단위 고급 납골 전문 프랜차이즈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사모보궁’(대표위원 고영재)으로 국내 대표적인 풍수 전문가 40여명들이 전국 각지를 돌면서 발굴한 명당자리를 부모나 조상들의 납골을 희망하고 있는 일반 사람들에게 부지를 분양한다.

자연이 만들어준 명당

국토관리의 효율화와 환경보호를 위해 화장, 납골제도는 일본 97%, 네덜란드 98% 등 선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선호되고 있는 장묘문화이다. 국내에서도 묘지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정부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2001년 1월부터 개정된 장묘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전까지 화장은 불효라는 인식과 열악한 납골 시설과 서비스, 미흡한 관리체계로 화장을 기피 하였지만 현재 국민의 60%이상이 화장에 관하여 찬성하고 있으며, 화장과 납골에 대한 인식이 점차 선진화되고 있다.‘사모보궁(似母寶宮)’은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명혈이라는 뜻으로 금강산 화암사가 장묘문화의 개선과 선진 납골문화의 보급 및 정착을 위해 풍수 전문가들과 함께 천혜의 명당으로 선정한 불자들을 위한 납골공원이다. 사모보궁의 고영재 대표위원은“소규모 가족단위 정원형을 지향하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밀집형 납골공원들과 달리 넓은 터, 다양한 납골묘, 화사한 수목 등 주변 조경들이 잘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가족형태로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장묘문화의 변화 흐름을 타고 대형 납골공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인공적으로 만든 납골 부지를 마치 자연적인 명당인 것처럼 과대 포장하며 터무니없는 비싼 가격에 제공하고, 부실하게 관리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고 대표는 안타깝다고 전한다.

5대 적멸보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곳

우리나라 많은 역사 깊은 사찰 중에 적지 않은 곳에 적멸보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대 적멸보궁을 국내 최고의 명당으로 구분하여 말한다. 적멸보궁의 대표적 5대는 경남 양산에 있는 영취산 통도사, 강원도 평창에 있는 오대산 상원사의 중대 그리고 강원도 설악산에 있는 봉정암, 강원도 영월에 있는 사자산 법흥사, 강원도 정선에 있는 태백산 정암사를 말한다. 사모보궁(似母寶宮)은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철정리 소재의 1,500여 평 규모의 납골묘 부지를 일반인들에게 분양하고 있는데, 이곳은 5대 적멸보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보궁이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곳 홍천 납골터는 북두칠성의 기운을 받아 이름까지 두촌(斗村)이라 불리는 요지로 눈을 들어 산을 보면 일곱 개의 칠성봉이 그 수려함을 자랑하고 좌청룡 우백호의 비호아래 홍천의 화양강이 흘러들어 정기가 모여드는 명당 중의 명당으로 알려졌다. 풍수 전문가인 박기남 삼청 풍수지리 연구소 소장은“설악산에서 발원하여 흘러 들어오는 사문수(赦文水)로 인하여 백살(百殺)이 제살(除殺)되어 만년 복지로 영장지기가 되어 있는 명당으로서 모든 여건이 풍부하게 갖추어져 있는 곳이다”라고 피력하였다.
고인을 매장하지 않고 납골당에 모시게 되면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묘지 관리가 편리해지며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조상님과 어르신께 정성과 성의를 다하여 모시는 것이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줄 효(孝)인 것이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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