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희망을 주는 사람들-(주)성우하이텍 김태일 대표이사>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세계적인 경제불황 속에 국내 기업들이 불황 타개를 위한 연구개발에 힘 쏟는 가운데, 최근 자동차부품업계를 선도하는 (주)성우하이텍(015750, 이명근 회장)이 한국기계연구원과 손잡고 ‘로봇기반 원격 고속레이저 용접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은 제조업용 로봇에 스캐너와 레이저를 장착, 작업자가 원하는 용접지점에 동시 다발적으로 레이저 용접을 가능케 해 준다. 특히 자동차 사이드 패널 등과 같은 대면적 부품에 활용할 경우 고속용접이 가능해져 용접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기존의 저항점 용접방식은 차체 부품 용접시 영역이 한정돼 있어 용접이 불편하고 다량의 단품 용접에 따른 시간이 많이 소요됐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생산량 극대화는 국가경제의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는 일석다조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술력을 앞세운 기업경영

최근 불황의 여파를 가장 크게 절감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의 개발이 분위기 반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시각이 많다. 자동차 시장의 위기로 인해 관련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대에 부흥할 수 있는 기술개발은 (주)성우하이텍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한다. 김태일 대표는 “앞으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움츠려 있기보단 과감한 투자를 통한 새로운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현재 자동차 시장이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를 타계하기 위해서는 업계 관계자들이 과거의 관습을 과감히 탈피하고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릴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한 것”이라 밝혔다. (주)성우하이텍은 1994년 국내 차체부품업계 최초로 독자적인 기술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탁월한 기술력으로 차체 경량화, 재료비 절감, 연료비 개선, 품질향상 등 기술력을 앞세운 기업경영에 박차를 가해왔다. 범퍼 빔과 도어 어셈블리,후드 어셈블리 등 핵심 차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주)성우하이텍은 코일의 공급부터 금형제작,프레스 스탬핑,완제품 조립과 도장 등 출고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시스템화시킨 것이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완성차 품질은 부품업체의 품질로 결정
지난 1월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에 최종 선정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아시아 메이커의 대형차가 선정된 것은 제네시스가 처음인데, 여기에 (주)성우하이텍의 고강도·초경량 알루미늄 범퍼 빔이 들어갔다. 김태일 대표이사는 “자동차의 원가에서 부품가격이 7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성차업체의 경쟁력은 부품업체의 기술력과 품질에 의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부품업체의 품질과 기술력은 곧 완성차의 품질과 직결되고 나아가 우리나라 산업의 경쟁력이 된다”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직시했다. 현재 성우하이텍은 친환경·미래형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도전 속에서 생존을 위한 초고강도 철강소재 및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한 차체부품의 경량화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재료비와 에너지 절감 실현 등 신개념 생산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1988년 인도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데 중국에 3곳,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각각 1개씩의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런 노력의 성과는 2006년 포브스코리아의 ‘한국을 이끄는 200대 기업’ 선정과 2007년 1억불 수출 탑 수상,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 품질, 기술, 납입에 별 다섯 개를 받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세계최고의 자동차부품 업계로 도약하는 (주)성우하이텍
(주)성우하이텍의 김태일 대표이사는 평사원에서 시작해 지금의 자리에 까지 오른 자수성가형으로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기도 하는 인물이다. 그는 스스로가 이처럼 평사원으로 시작해 지금의 자리에 오른 만큼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편에 서서 생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창립 이후 단 한 건의 노사분규도 없고, 10년 이상 근속 직원들, 형제와 자매들, 부모와 자식들이 같이 다니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일이 직원들의 경조사까지 직접 챙기는 김태일 대표이사의 배려부터 복지기금 조성, 사원들의 편의를 위한 최저금리 대출 등 사원복지 부분에서는 업계 최고다. 지역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가져주는 국민들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한 이윤을 환원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 (주)성우하이텍. 해마다 시민과 함께 하는 환경마라톤 대회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사측과 노사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은 없어서는 안 될 따뜻한 손이 되고 있다. 김태일 대표이사는 “위기를 위기로만 인식하지 않고,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의 자질향상과 노사 간 신뢰 구축이 절실하다”며 서로 힘을 모아 세계최고의 자동차부품 업계가 되길 바랐다. 한편 (주)성우하이텍은 현대·기아차의 중소형차 약진과 해외법인의 활성화, 한-EU FTA의 잠정적 합의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009년 한 해도 기대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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