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주는 사람들-(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경남지회 김용덕 회장>

지난 3월 1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중소기업청 최철안 청장, (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 한승호 회장 및 경남도 관계자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제3대 이노비즈 경남지회장으로 취임한 김용덕 회장은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우선 추진해 회원사와 협회가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극심한 경제침체속에서 자구의 노력을 찾고 있는 기업들로서는 상당한 희소식이었다.


비즈니스 지원 중심의 협회 구성

“현재와 같은 불황에는 자금이나 일감을 터주는 것이 상책이다. 현 위기를 기회로 삼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협회의 몫이며, 이는 곧 경제불황을 타개하고 국가발전을 위한 길이다.” 어려운 시기에 이노비즈 경남지회를 이끌게 된 김용덕 회장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자금부분은 정부차원에서 이노비즈 기업에 대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면서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고 있기도 하지만, 협회차원에서도 금융기관과 MOU를 통한 지원방안을 모색 및 ‘경남이노비즈론’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다. 회원사간 정보교류를 통해 물량을 나눠주며, 협회가 주관하는 해외바이어 초청, 회원사의 내수 및 수출증대를 위한 박람회 개최, 유관기관과의 MOU 체결 등 전방위적 지원체계 구축으로 회원사들의 물량확보와 실익을 반영하는 기회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또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지자체 및 기업방문, 기술교류 확대,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정보 공유를 토대로 해외교류 협력사업을 할 예정인데, 4월 22~24 제1차 경제교류회를 하마다시에서 가진다. 김용덕 회장은 “기술력은 월등하지만 경기불황으로 일거리가 없는 기업들이 상당하다. 회원사간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업체간 공동 비즈니스를 통해 영역을 넓히고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할 수 있다”며, 협회차원에서 지역별 단위그룹(김해, 함안, 서부경남, 창원, 마산, 양산)을 구성할 것을 약속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한 정보교류 확대
김용덕 회장 취임 후 이노비즈 경남지회는 경남테크노파크 내에 있는 사무국을 회원업체들의 상시적인 만남의 장으로 마련했다. 회원사들의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비즈니스 센터를 통해 회원사의 기술과 설비, 제조동향, 회사소개서·리플릿 비치, 세일즈 엔지니어 활용 상담, 특허와 기술분석, 기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연계 등 비즈니스 지원사업을 구축했다. 앞으로 변호사나 회계사, 변리사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법률지원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에서의 정보교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한창이다. 협회 위상강화 및 회원사 참여유도를 위해 경남지회장배 골프대회와 회원사의 창립기념일에 축하선물 지원 등 이노비즈기업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김용덕 회장은 “아무리 국가정책이 좋더라도 모든 기업을 포용할 수는 없다. 이노비즈 인증을 받은 업체들이 약간 혜택을 받고는 있지만 ‘벤처법’과 같은 지원법률은 아직 법제화되지 않은 상황처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들이 부족분을 메워갈 수 있는 화합이 절실하다”며, 회원사들의 단합을 위한 방안을 계속해서 추진할 뜻을 밝혔다. 현재 이노비즈 경남지회는 회원사들을 위해 비즈니스로 인한 호텔(인터내셔널호텔, 풀만호텔) 이용 시 다양한 서비스 상품, 할인제도 기획 및 구성 등 회원사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회원사 제품 명절특판을 열어 회원사 우수제품 홍보 및 판로지원, 특가구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사간 공감대 형성에 주력
제3대 이노비즈 경남지회장으로 취임한 김용덕 회장은 김해시 한림면에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 (주)엔티텍을 경영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업체는 2003년과 2005년 각각 100만 달러·5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2008년에는 7월에는 제12회 경남중소기업대상 수출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로 SANYO와 SHARP, HITACHI의 세탁기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상해에 일본과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매출액 130억, 2008년 200억을 달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용덕 회장은 불황이지만 올해는 R&D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레벨 업 된 부품을 미리 개발하면 결국 해외에서 각광받기 마련이다. 현재 정부에서 각 중소기업에 R&D 센터를 구축할 것을 독려하고 있지만, 제반여건상 무리는 따른다. 하지만 R&D 센터가 필요한 것은 자명한 일이다. 앞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공동 R&D 센터 구축에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회사 운영에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틈틈이 회원사 탐방을 통한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경청해 정부 유관기관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김용덕 회장은 회원사들에게 “공감대 형성을 통해 경영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를 지원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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