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필형 
       아일랜드 통신원
아일랜드는 유럽대륙의 북서쪽에 위치한 섬나라로 많은 사람들이 아일랜드는 영국의 속국이라 생각하는데, 사실 아일랜드는 북 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공화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흔히 아일랜드라 일컫는 지역은 아일랜드 공화국을 의미한다. 아일랜드 전 지역은 오랜 기간 영국의 지배를 받았으나 1922년 아일랜드 자유국성립 이후 1937년 독립선언을 거쳐- Republic of Ireland란 이름아래 명실상부한 독립국이 되었다. 유럽에서는 DUBLIN(아일랜드 수도)이 관광 명소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아일랜드의 고유한 켈틱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으며 그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아일랜드는 정통 가톨릭 국가로서 시민의 90%가 가톨릭교도이며,  가족과 전통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친절하고 정이 많은 국민성으로 인해 한국 학생들에게는 어떠한 다른 영어권 국가보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국가이다. 인구 4백만의 작은 국가 아일랜드는 60년대 까지만  해도 낙후된 농업 국가였으나 최근 IT,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제약 산업부문의 고도성장을 이뤄내면서 유럽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생산성이 높은 첨단 산업국가로 변신했다.

수도 더블린은 이러한 90년대의 성장을 반영하는 역동적인 도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델 컴퓨터, 구글 인터내셔널 등 상당수의 다국적 기업의 본사가 자리 잡고 있는가 하면, 경기호황의 여파로 좋은 여건의 일자리를 찾으러 온 유럽 모든 지역의 사람들이 북적대는 국제도시이기도 하다.

이곳 아일랜드 더블린에도 아직은 미미하지만 조금씩 한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작년서부터 한국대사관 주체로 한국영화가 수입돼 상영되고 아일랜드 공영방송국에서는 한국 영화와 한국의 기술력 등 각종 한국 관련 기사들이 방영됨으로써 아일랜드국민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최근에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는 <올드보이>의 이후 아일랜드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해마다 열리는 Jameson Dublin Film Festival 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혈의 누가 채택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일랜드 필름 제공업체에 따르면 앞으로도 좋은 한국영화를 상영할 생각이라 한다.이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 한국영화가 개봉됨으로써 한국을 아일랜드에 알리는 중간 다리로 자리 잡을 것이다.

그 밖에도 각종 문화 예술 공연이 각 지방도시마다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한국 대사관 주체 들소리(한국전통악기를 사용하는 마당극 형식) 공연단이 더블린을 포함한 아일랜드 각 지방 일곱 도시를 순회공연 할 예정이다. 작년도 아일랜드 관광 통계를 집계해본 결과 전년도해 비해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했다고 조사되었으며 최근 들어서는 한국이 관광 명성지로서 많은 아일랜드 사람들의 각광을 받고 있으며 그 수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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